박근혜 영장심사, 평소와 같은 올림머리...지지자들 향해 인사하기도

2017-03-30 10:31:53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자택을 나섰다. YTN뉴스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자택을 나선 가운데, 구속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10시9분께 서울 삼성동 자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저 주변에는 태극기를 손에 든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바로 옆에 있던 '친박계' 최경환·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목례한 뒤 대기하고 있던 에쿠스 리무진 차량을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차림새는 평상시와 같이 올림머리를 하고 감색 자켓을 입은 채였다. 박 전 대통령은 짙게 선팅된 차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전날부터 밤을 새우거나 이른 아침부터 거리로 쏟아져 나와 구속영장실질심사 출석을 막겠다며 '영장기각', '고영태를 잡아라' 등 구호를 외치는 등 극성을 부렸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이 나가지 못하게 막아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발부 여부는 31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대통령 중 처음 있는 일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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