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영장심사 1시간 전…삼성동 자택 몰려든 지지자들로 '아수라장'

2017-03-30 09:29:33

박근혜 영장심사. 포커스뉴스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30일 오전으로 예정된 가운데 지지자들이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으로 모여 들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께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는 지지자 470여명(경찰 추산)이 "탄핵 무효", "탄핵 기각"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자리를 깔고 앉거나 누워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현장에 있는 경찰들과 육탄전을 벌이는 등 격앙된 모습들도 포착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39개 중대 3천1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서 상황 정리를 시도하고 있지만 현장을 찾는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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