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이 뜨거운 모성애를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는 이혼 사실을 숨기며, 아이들에게만은 고통을 주기 싫어하는 심재복(고소영)의 절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심재복은 이날 방송에서 이은희(조여정)가 아들 진욱이에게 휴대폰을 선물 한 것을 알고는 화가난 채 이은희를 찾아갔다.
재복은 은희에게 휴대폰을 돌려주며 "은희 씨가 뭔데 남의 아들 교육을 신경 써. 엄마야? 이모야?"라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진욱은 기어코 재복과 구정희(윤정희)의 이혼 사실을 알게 됐고 "그럼 난 여기서 아빠랑 살래"라며 구정희, 은희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복은 적잖은 충격을 받은 듯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네가 아무리 미워도 엄마는 널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남다른 모성애를 뽐냈다.
이어 아빠와 살겠다고 한 아들이 걱정돼 은희의 집을 찾았을 때 재복의 눈 앞에는 혼자 방치된 채 라면을 끓여 먹다 다친 진욱이 있었다.
특히 그런 아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재복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적셨다.
'완벽한 아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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