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월드컵, 22분 뛰고 휴식·입가리면 퇴장

항의로 그라운드 이탈도 퇴장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변수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2026-04-30 10:49:14

한국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손흥민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손흥민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40여일 앞두고 월드컵 각종 규칙이 바뀐다. 선수들끼리 대치한 상황에서 입을 가리면 퇴장 조치가 되고 전·후반 22분 무렵 3분간의 휴식도 주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축구 경기 규칙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각각 평의회와 특별 회의를 열어 이번 월드컵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규칙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IFAB는 이번 월드컵부터 선수들끼리 대치하는 상황에서 입을 가리고 상대와 대치하면 퇴장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입을 가린 상태로 레알 마드리드의 비시니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사건이 문제가 됐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그라운드를 이탈하는 선수에게도 레드 카드가 주어진다. 골킥에는 5초, 선수 교체에는 10초 카운트다운 제도가 도입된다.

주심 재량으로 1분간 수분 보충시간을 주던 '쿨링 브레이크'가 확대돼 이번 월드컵부터는 전·후반 22분을 넘긴 시점에서 의무적으로 3분간 휴식시간을 주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도 도입된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한 이유 중 하나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벤치에서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전까지 주도권을 잡던 한국이 이후에는 주도권을 내 주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고 누적이 사라지는 시기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이다. 기존에는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경고 2개가 쌓이면 1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고, 4강전에 진출했을 경우에만 경고가 지워졌다. FIFA는 29일 출전국 증가와 32강 도입에 따른 경기 증가를 이유로 경고 소멸 시점을 두 단계(조별리그 최종전·8강전)로 늘리는 방안을 평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경고가 소멸되면 32강 경기에 예선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결장하는 일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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