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홍준표 경남지사직 사퇴 맹비난 "악질적 화이트컬러 범죄”

2017-04-10 10:11:45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후보가 공직자 사퇴시한을 3분 남기고 경남도지사직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악질적인 화이트컬러 범죄"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홍준표 후보는 9일 밤 11시 57분에 경상남도의회 박동식 의장에게 전자문서로 사임을 통지했다고 전했다. 1분 뒤인 11시 58분 홍 후보는 인편으로 사임 통지서를 보냈다.  홍 후보는 이를 자정까지 경남 도선관위에 통보하지 않아 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다.
 
이에 대해 노회찬 원내대표는“악질적인, 전형적인 화이트컬러 범죄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노 대표는“법률가가 자신의 지식을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앞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실시하면 300억 원의 도 재정이 투입된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 노 원내대표는 “300억이 정말 걱정이 되었다면 본인이 출마하지 않았어야 한다”라며 “300억 원을 아낄 것인지 말 것인지 투표권을 행사할 건지 말 건지 국민이 판단할 국민의 권한인데 왜 자신이 그걸 판단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본인 스스로가 5년 전에 2012년 대선 때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로 당선된 사람이다”라며 “자기는 그런 식으로 당선됐으면서 다른 사람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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