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영장 기각에 심상정 `검찰은 `우병우 라인`임이 확인돼`

우병우 영장 기각에 심상정 "검찰은 '우병우 라인'임이 확인돼"

｜ 2017-04-12 17: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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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영장 기각에 대해 심상정 후보가 입을 열었다. 포커스뉴스 제공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검찰이 '우병우 라인'인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이어 "검찰은 국민 여론을 의식해 영장은 청구했지만, 그 부실한 내용으로 볼 때 실제 구속까지는 바라지 않았음이 드러났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 우병우의 검찰 장악을 통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은 우병우에 대한 수사가 검찰의 개혁 가능성을 재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저 역시 이번 국정농단 수사에 검찰 조직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거듭 말씀드린 바 있다. 검찰이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것인지 차기 정부의 개혁 대상 1호가 될 것인지, 그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새벽부터 영장 기각 사실을 알게 된 우리 국민들 분개하고 있다. 이제 검찰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임이 명확해졌다"며 "저와 정의당은 국민들과 함께 공수처 설치, 우병우 특검 등 적극적인 검찰 개혁에 나설 것이다. 반드시 검찰을 국민의 편으로 돌려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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