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대 공과대학 A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교수는 지난해 말 자신의 교수실에서 대학원생 B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께 해당 수사에 착수해 A교수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 상황에 따라 영장신청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은 어렵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대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A교수의 직위해제 등 중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구실 소속 학생들의 인건비 지급 문제로 지도교수로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서울대 관계자는 "A교수가 자발적으로 수업을 안 하는 상태다. 모든 수업을 다 뺐다"며 "경찰 조사를 살펴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이후 4명의 서울대 교수가 성범죄로 징계를 받고 파면·해임된 바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