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부러져도 출연해야겠다."
배우 오지은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불어라 미풍아' 하차 후 9개월 만에 복귀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오지은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2 새 일일극 '이름 없는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에게 출연 제안을 받고 정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직 재활 치료가 끝난 상태가 아니다. 지금 상태로 이렇게 긴 드라마를 책임질 수 있을지 걱정됐다"면서도 "하지만 시놉시스를 보고 '다리가 부러져도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지은은 지난해 9월 MBC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촬영 도중 전치 8주의 발목 부상을 당해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당시 오지은은 병원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을 하고자 했지만,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아 드라마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는 지극한 모성 때문에 충돌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로,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내놓을 수 있는 숭고한 모성과 자식에 대한 집착이 가져온 이기적인 모성 등 모성의 양면성을 다룬다. 오는 24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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