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오윤아, '딸바보'에서 처절한 '복수의 화신'으로

2017-05-06 16:53:19

언니는 살아있다 오윤아가 딸의 복수를 다짐한다. 사진-SBS 제공

오윤아가 '복수의 화신'이 될 것을 다짐했다.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제작진은 6일 김은향(오윤아)이 납골당을 찾아가 죽은 딸 앞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을 예고했다.
 
예고편에는 김은향이 납골당에 있는 딸의 영정사진을 부여잡고 '엄마 이제부터 아주 많이 나빠지려고 해. 천 배 만 배로 되갚아줄게"라고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 방송에서 그녀는 딸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따가 향초 화재에 대한 미스터리를 모두 풀었다. 그날 남편 추태수(박광현)가 출장이 아닌 구세경(손여은)과 밀월 여행을 예정했고, 공항에 급히 가려다 딸의 방에 향초를 켰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김은향은 분노에 치를 떨었으나 남편에게 이 사실을 끝내 말하지 않고 복수를 마음 먹었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추태수는 딸의 죽음에 대한 원망과 원인을 모두 아내에게 뒤집어 씌우며 김은향을 내치려 한다.
 
추태수는 아내를 팽개친 채 구세경과 불륜 관계를 즐기려 하고, 구세경은 태수 딸의 죽음으로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봐 태수를 정리하려고 하는 상황이다. 이에 둘 사이의 상반된 감정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가장 사랑했던 딸을 남편 때문에 잃은 엄마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보면 시청자들도 김은향에게 공감이 갈 것"이라며 "딸에 대한 죄책감과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한데 뭉쳐 처절한 복수심으로 발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제19대 대통령선거 방송연설 편성 관계로 6일 토요일 밤 9시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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