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해 본 적 없는 20~30대 실업자 역대 최대

2017-05-06 16:29:32

사진-부산일보 DB

한 번도 직장을 가져본 적 없는 20~30대 실업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20∼39세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9만5천명이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1분기 전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11만 5천명이었다. 이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82.6%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신규 채용 규모가 점차 감소해 취업 재수생은 증가하나 기업은 경력직을 선호하는 추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취업경험이 없는 20∼30대 실업자 숫자는 졸업 시즌인 2월에 연중 최고치까지 갔다가 갈수록 낮아지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1분기에는 취업 무경험 실업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제는 1분기 숫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 1분기는 4만 6천 명이었으나 다음해부터 매년 6만 1천명, 7만 2천명, 9만 4천명으로 증가해왔다.
 
심지어 1998년 외환위기나 2003년 카드사태, 2008년 금융위기때도 올해처럼 많지 않았다.
 
이는 최근 수년 간 직장을 가지지 못한 청년들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취업 문은 계속 좁아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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