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다작·신작 효과 통했다…1분기 실적 '맑음'

2017-05-08 09:38:12

지난해 창사이래 가장 많은 게임 라인업을 선보인 모바일게임사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가 올 1분기 신작 효과를 톡톡히 봤다.
 
8일 선데이토즈는 1분기 연결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오른 약 50억원의 영업이익과 23.4% 확대된 207억원의 매출을 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35.5% 상승해 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크게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매출의 경우 12.9% 빠지긴 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5.1%, 52.8% 늘어 내실강화 측면에서는 선방했다.
 
선데이토즈의 이 같은 실적 반등 배경으로는 단연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가 꼽힌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 이후 '상하이 애니팡'의 글로벌 버전인 '상하이 스매시(6월)'를 시작으로 7월 '애니팡 포커', 9월 '주 잽(북미·유럽)', '라인 터치 몽키(일본)', '애니팡3', 11월 '애니팡 터치'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올 1월에도 신작 '애니팡 섯다'를 선보였다. 선데이토즈의 전체 게임 13개 중 6개를 작년 한 해 동안 내놓은 것이다. 
 
또 여기에 '애니팡2', '애니팡 사천성', '애니팡 맞고' 등 기존 게임들이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토즈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신작 공세에 더욱 무게를 둘 방침이다.
 
빠르면 6월께부터 실시간 대전, SNG와 퍼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바일게임 등 4~5종 가량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중에는 미공개 신작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민광식 CFO는 "1분기는 두 자리 수로 확대된 국내 게임 라인업과 서비스 체계를 정비하면서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번 성과들로 하반기에 선보일 다양한 신작과 사업 다각화 효과를 배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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