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작 없었던 웹젠, '뮤' 매출까지 32%↓…경영성적표 '흐림'

2017-05-10 16:43:16

중견게임사 웹젠(대표 김태영)이 올 1분기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자연감소로 인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부진한 성과를 냈다.
 
웹젠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전년대비 36% 줄어든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8%, 40% 빠진 431억원, 74억원으로 집계됐다.
 
웹젠의 이 같은 실적은 'R2'를 제외한 웹젠표 모든 온·모바일게임과 글로벌 게임포털 '웹젠닷컴'의 실적이 줄어든 데 기인한다. 또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 등 신작 게임 출시 일정이 지연된 것도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의 79%를 차지하는 '뮤'의 매출이 작년보다 32% 빠진 339억원을 내는 데 그쳤다. 여기엔 '전민기적', '뮤오리진' 등 온라인게임 '뮤'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들의 실적도 포함된다.
 
뒤이어 'R2'가 총매출의 6%인 26억원, 기타(23억원, 5%), '샷온라인' 19억원(4%), '메틴2' 13억원(3%), 웹젠닷컴 (12억원, 3%)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국내(307억원)과 해외(124억원)의 매출실적이 작년보다 각각 33%, 10%씩 감소했다. 매출 비중의 경우 해외비중이 지난해 1분기 71%에서 올해 77%로 6%p 증가했다.
 
웹젠은 2분기부터는 중국 협력사들과 진행하는 IP 제휴 게임들이 현지에 출시되는 만큼 이에 따른 로열티 수입이 실적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웹젠이 퍼블리싱을 준비해 온 게임과 IP제휴게임 중 2개 이상의 신작이 국내시장에 출시, 이 역시 실적 확대에 적잖은 역할을 하게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영 대표는 "올 1분기 일본에 100% 자회사 웹젠재팬을 설립하는 설립 등 해외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도 게임개발력 향상, 신작 론칭, IP 사업 등 하반기를 대비한 여러 사업들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