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이 왜 에이리언-가오갤2를 다 제친 것처럼 느껴질까 [영화순위]

2017-05-15 09:31:16

영화순위 2위 '보안관'이 '에이리언: 커버넌트'(가운데)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오른쪽)등 할리우드 대작 공세에도 주말 손익분기점 200만을 돌파해 220만을 동원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보안관'이 '에이리언: 커버넌트'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 속에서 지난 주말 손익분기점 200만 돌파뿐 아니라 22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은 지난 14일 하루 전국 750개 스크린에서 16만4천556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220만6천15명으로 박스오피스(영화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3일 개봉해 12일 만의 기록이다. 13일에는 손익분기점 200만을 돌파했다.
 
개봉일 영화순위 3위로 출발한 '보안관'은 개봉 4일 만에 마블 히어로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오갤2)를 제치고 역주행 1위를 이뤄내면서 행복한 황금 연휴를 보냈다. 그런 '보안관'이 개봉 2주차에 들어서는 '에이리언: 커버넌트'까지 맹추격 중이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내용의 코미디이다. 윤종빈 감독의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등 배우들의 내실 있는 연기력과 연출력 등이 볼 만하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전국 836개 스크린에서 18만9천84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5만9천962명을 기록, 1위에 등극했다. 지난 9일 개봉 후 6일 만의 기록이다. 할리우드산 애니메이션인 '보스 베이비'는 전국 723개 스크린에서 16만75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92만2천25명으로 영화순위 3위에 머물렀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는 전국 719개 스크린에서 12만254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42만5천358명으로 4위에 그쳤다.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은 전국 537개 스크린에서 5만3천482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9만1천772명으로 영화순위 5위에 올랐다.
 
영화순위 1위를 지킨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 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 '커버넌트'호가 외계 생명체와 맞닥뜨리면서 인류 생존을 건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다. '블레이드 러너' '마션'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했다. '보안관'에 밀려 2위에서 4위까지 하락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는 악당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 더 막강한 적에 맞서는 내용의 마블 슈퍼히어로무비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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