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봐도 청순미 철철 넘치는 '보안관' 손여은이 극중 '기장의 소피마르소'로 넘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동안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손여은은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에서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보안관'은 과잉 수사로 해고된 전직 형사(이성민)가 고향 기장으로 내려가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던 중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마을에 나타남과 동시에 마약이 돌자 그를 의심해 벌어지는 이야기.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지난 10일 영화순위 2위에 오르며 171만명을 돌파, 매서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손여은은 영화 속에서 부산 '기장의 소피 마르소'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희순을 맡아 극에 신선함을 더했다. 기장 내에서 소피 마르소 같은 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해 남성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이다.
여성스러운 매력 뒤에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상반된 매력을 뿜으며 웃음을 자아내 관객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부산 출신다운 빼어난 사투리까지 구사,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손여은은 스크린뿐 아니라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도 출연,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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