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멜라 인스타에 `박제`된 한국팬…가족 겨냥 욕설에 분노

라멜라 인스타에 '박제'된 한국팬…가족 겨냥 욕설에 분노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 2021-05-11 10: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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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에릭 라멜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토트넘의 에릭 라멜라가 한 한국 축구팬으로부터 받은 욕설 메시지를 SNS에 공개했다.

라멜라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누리꾼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캡처된 이미지에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한국인 누리꾼이 "이봐 에릭 엿 먹어(Hey erik f*** you)" 등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누리꾼은 인터넷에서 '손가락 욕'으로 통하는 'ㅗ'를 보내는가 하면 "이봐 에릭 네 가족들 엿먹어(Hey erik your family f*** you)"라고 말하기도 했다.

라멜라 인스타그램 캡처

라멜라는 "사람들은 변하질 않는다"면서 "나에 대해선 (욕을 해도) 괜찮지만 가족은 건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토트넘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라멜라는 일부 팬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개인플레이를 선호하는 탓에 패스 타이밍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현지 팬들 역시 지난 뉴캐슬전과 에버튼전에서 결정적인 역습 상황에 패스 타이밍이 늦었다는 이유 등으로 "이기적인 선수다" "토트넘에서 나가달라" "손흥민에게 패스 좀 하라" 등 비판 댓글을 쏟아낸 바 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