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대로 또 암살 시도... 생명엔 지장 없어

골프 치던 중 골프장 밖에서 소총에 겨냥 당해
경찰, 현장에서 달아난 남성 추격 끝에 체포
놀란 백악관 "트럼프 안전에 만전 기하라"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2024-09-16 10:27:57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암살 시도가 발각되자 FBI 등이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암살 시도가 발각되자 FBI 등이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 위치한 본인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사법 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

남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차량을 타고 북쪽으로 달아났지만,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골프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동안 부분적으로 폐쇄된 상태였지만, 울타리 밖에서 골프 치는 사람들이 보이는 지점이 몇 곳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두 달 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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