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두산과 트레이드… 투수 정철원·내야수 전민재 영입

김태형 감독과 재회, 부활 기대
신인왕 출신 정, 불펜 강화 큰 힘
전, 내야 모든 포지션 소화 가능
김민석·추재현·최우인은 두산행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4-11-24 17:38:10

롯데가 불펜과 내야 보강을 위해 두산에서 트레이드 한 투수 정철원(왼쪽)과 내야수 전민재. 연합뉴스 롯데가 불펜과 내야 보강을 위해 두산에서 트레이드 한 투수 정철원(왼쪽)과 내야수 전민재.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2시즌 신인왕 출신인 정철원(두산 베어스)을 품고 불펜 강화에 나섰다.

정철원은 신인왕을 차지하던 당시 사령탑이던 김태형 감독과 재회하면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두산에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받는 2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정철원이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돌아온 뒤인 2022년에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며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다소 부진했다.

1군 통산 성적은 161경기 출전해 13승 10패, 22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4.05다.

롯데는 정철원을 즉시 전력감으로 보고 있다. 특히 허약한 불펜을 재건할 핵심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39로 리그 9위다. 롯데로선 유망주인 김민석을 내줄 만큼 불펜 재건이 시급한 것이다.

정철원의 영입으로 롯데는 이번 FA 시장에서 재계약한 구승민(2+2, 최대 21억 원)과 김원중(4년 최대 54억 원) 등으로 불펜을 꾸리게 돼 보다 안정감을 가지게 됐다.

이번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전민재는 내야 어느 포지션도 소화 가능하다는 평가다. 2018년 2차 4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전민재는 올해 100경기 출전해 248타수 61안타 타율 0.246 2홈런 32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롯데는 “불펜진과 내야진 보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면서 “정철원은 바로 1군 불펜에서 활용할 선수다. 전민재도 내야 수비로 팀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김민석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에는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을 올렸다. 고졸 신인 중 역대 8번째로 데뷔 시즌 100안타를 쳤다. 하지만 올해에는 41경기 타율 0.211(76타수 16안타), 6타점으로 부진했다. 황성빈,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 등 롯데의 높은 외야진의 벽을 넘지 못해 출전기회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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