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증시 개인투자자 차분한 시각 갖고 판단해달라”

한은 등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다소 과도한 측면”
“정부와 한은의 시장 대응여력 충분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4-12-10 10:42:40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는 최근 정국불안으로 증시가 많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개인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안정조치를 총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식시장의 경우, 기관투자자 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개인투자자도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은 세계 9위 수준의 4154억 달러 규모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 달러 등을 감안할 때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주한 일본대사 면담과 금융상황점검회의,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 및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를 적극 공유해 나가고 있다.

향후에도 3대 신용평가사 컨퍼런스콜과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 은행 국제금융담당임원 간담회,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 등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 분야만큼은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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