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교체, 7월부터 5명으로 늘어난다

IFAB 총회에서 교체안 비준
카타르 월드컵 개정 규칙 적용
팀당 엔트리도 최대 26명으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2022-06-14 18:33:01

국제축구평의회(IFAB) 총회에 참석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연합뉴스 국제축구평의회(IFAB) 총회에 참석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연합뉴스

올 7월부터 축구 경기 중 교체 선수 숫자가 팀당 5명으로 늘어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36회 국제축구평의회(IFAB) 총회에서 경기 중 팀당 교체 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안을 비준했다고 밝혔다. 하프타임을 제외한 경기 도중 교체는 3회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교체 선수 명단도 기존 최대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한다.


개정 내용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2-2023년 IFAB 경기규칙’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도 개정 규칙이 적용될 예정이며, 팀당 엔트리도 23명에서 최대 26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에서 교체 선수 확대는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이 컸다. 원래 팀당 허용된 최대 교체 인원은 3명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각국 리그가 재개되자 IFAB는 교체 선수 수를 5명으로 늘리는 임시 규정을 적용했다. 빡빡해진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였다. 이 임시 규정을 IFAB가 이번에 영구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IFAB 총회에 참석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선수 교체 인원 확대에 대해 “축구계 전체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판티노 회장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감지 기술’을 카타르 월드컵에 도입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 기술은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신체를 29개 지점으로 나눠 데이터를 수집한 후 3차원 형상으로 시각화해주며, 이를 심판이 검토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비디오 판독(VAR)이 최대 4분가량 걸린다면 이 기술은 3~4초 안에 판정이 가능하다.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이 기술이 이번 월드컵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IFAB 총회에선 스로인을 ‘킥인’으로 대체하는 규정도 제안됐다. 킥인은 사이드라인을 벗어난 공을 손 대신 발로 밀어넣는 규칙으로, 현재 풋살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는 경기 진행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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