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 2025-03-12 16:24:26
주거지역을 결정할 때는 다양한 조건이 고려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역에서 가까운 역세권인데요. 1인 가구가 많아진 요즘엔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 근처인 ‘편세권’, 슬리퍼 같은 편한 복장으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슬세권’과 함께 다이소 근처인 ‘다세권’도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자취를 시작하거나 이사를 했을 때 필요한 물품들을 최대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요. 수납용품부터 모바일, 인테리어, 캠핑, 화장품, 패션 등 다양한 제품군이 등장하면서 “1000원짜리 사러 갔다가 한 짐 사 왔다”는 후기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왜 5000원 이상인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 걸까요? 아성다이소에 문의해봤습니다.
-가격을 최대 5000원으로 규정한 이유는.
“97년 개점 초창기부터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의 4가지 균일 가격을 유지했다. 이후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자 2004년에 3000원, 2006년에 5000원을 추가해 6가지 가격을 완성했다. 비용 절감으로 상품 원가를 낮추고, 전 세계 35개국 협력사와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다. 균일가의 기본 가격을 인상하거나 일반 할인점으로 노선을 바꾸는 것은 ‘1000원도 가치 있게 쓰일 수 있게 하자’는 회사의 설립 철학과 맞지 않아 고려하지 않고 있다.”
-SNS상에서 화제가 된 상품은 품절인 경우가 많은데, 소비자들이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홈페이지인 다이소몰에서 ‘다이소데이(Daiso-Day)’를 진행하고 있다. 자주 품절되는 상품의 재고를 마련해 특정 날짜와 특정 콘셉트에 맞춰 판매하는 기획전으로, 해당 이벤트를 통해 구매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 일시 품절된 상품은 다이소몰에서 재입고알림 신청이 가능하다.”
-최근 화장품 품목은 최대 1만 원으로 가격을 올린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사실무근이다. 다이소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뷰티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트렌디하면서도 실용적인 상품들을 ‘균일가’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뷰티 뿐만 아니라 전 카테고리에서 균일가를 지키며 보다 재미있고 실용적인 신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구매한 매장이 아니어도 교환이 가능한가.
“맞다. 구매일로부터 2주 이내에 영수증을 가지고 구매 매장이나 인근 직영점을 방문하면 교환이 가능하다. 다만 환불은 타 매장에서 불가능해 구매일로부터 2주 이내 영수증 지참 후 구매 매장으로 방문해야 한다. 불량 상품일 경우에는 구매 시점과 무관하게 교환이나 반품이 가능하다. 영수증이 없을 경우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받았다면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전자영수증 조회 기능으로 확인 가능하다. ”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게시판에서 봤던 재미있는 가설들이나 믿기 어려운 루머들을 댓글이나 메일(zoohihi@busan.com)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