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판 그랜드 페스티벌’…골목 상권에 활력소

매출액 전해 140%, 전월 44% 전주 8% 증가
양산사랑카드 캐시백 상향 등 소비 참여 유도해
양산사랑카드 회원 수·가맹점 증가는 부수 효과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2025-12-14 14:56:34


양산시가 지난 13일 물금읍 양산신도시에서 ‘온 골목 온 기 페스티벌’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지난 13일 물금읍 양산신도시에서 ‘온 골목 온 기 페스티벌’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행 중인 ‘양산판 그랜드 페스티벌’이 꽁꽁 언 소비심리를 녹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스티벌 기간 매출액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약 44%, 직전 주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온 골목 온 기 페스티벌’ 중 5일부터 10일까지 양산사랑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 66억 4700만 원이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월(11월 7~12일) 46억 2800만 원보다 43.6%, 행사 전주(11월 28~12월 3일) 61억 3600만 원보다 8.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12월 6~11일) 매출액(27억 7400만 원)과 비교하면 무려 139.6% 증가다.

6일 동부양산에서 열린 콘서트 행사장 인근 상가(52곳)의 매출액(3100만 원)도 전주(2170만 원)보다 43%, 전월(1230만 원)보다 32.5% 증가했다.

콘서트에는 박서진, 신승태, 지원이, 유민지 등이 출연하면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페스티벌 기간 중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양산시가 행사 기간에 양산사랑카드 캐시백을 13%에서 18%로 상향한 데다 공연과 지역업체 제품 전시·판매 부스 설치 등을 통해 소비 참여를 유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산시가 지난 13일 물금읍 양산신도시에서 ‘온 골목 온 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지난 13일 물금읍 양산신도시에서 ‘온 골목 온 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지난 2월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민생경제 도약 온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현재 5번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도약 온 프로젝트가 시행된 오봉로와 목화로 골목상권의 경우 행사에 참여한 상점들의 매출액이 적게는 47%에서 많게는 1071%, 평균 86%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행사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산사랑카드 가맹점 수와 회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양산사랑카드 가맹점 수와 회원 수는 1만 8940개 소와 17만 2628명이다.

회원 수는 양산시 전체 인구 37만 명의 46.7%에 달한다.

이는 도약 온 프로젝트 시행 직전인 3월 6일 현재 1만 6997개 소와 14만 8368명보다 각각 11.4%와 16.4% 증가한 수치다.

양산시 관계자는 “페스티벌이 골목 상인들에게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이러한 행사가 더 자주 열리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많았다”며 “16일까지 행사가 이어지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많은 시민이 행사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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