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 2025-12-22 14:58:06
임헌정 지휘자. 부산메세나협회 제공
울산시립교향악단. 부산메세나협회 제공
부산메세나협회(회장 백정호·동성케미컬 회장)가 주최·주관하는 2026 제1회 부산메세나 신년 음악회가 내년 1월 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마련된다. 이번 신년 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부산·울산·경남을 문화로 연결하고, 기업·예술·시민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형 문화 행사로 기획됐다.
공연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1번 ‘거인’(Titan)이다. 자유와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담은 ‘에그몬트 서곡’과 청춘의 방황과 고뇌, 그리고 이를 극복한 승리를 상징하는 말러 교향곡 제1번은 새해와도 잘 어울린다. 지휘는 국내의 대표적 말러 스페셜리스트 임헌정(서울대 명예교수·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임 지휘자는 1999~2003년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말러 교향곡 전곡을 완주했다. 연주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울산시향은 지난 10월 정기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제1번을 선보인 바 있다.
2026 부산메세나 신년 음악회 포스터. 부산메세나협회 제공
이번 신년 음악회는 부산메세나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한 기업 후원으로 운영되며, 모든 좌석은 무료로 제공된다. 사회복지기관, 부울경 꿈의오케스트라, 청소년 단체, 공공·사회 서비스직 종사자 등을 우선 초청하고, 시민 대상 온라인 사전 예매도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1차로 300석 정도가 오픈됐고, 23일 오후 2시에 2차 100석이 추가 오픈된다.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부산메세나협회 관계자는 “이번 신년 음악회를 ‘부산형 메세나 연대의 상징’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부산 기업들의 사회 공헌, 청소년의 문화 체험, 지역을 아우르는 예술의 공공성을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엮어, 매년 지속 가능한 신년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51-715-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