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미래 먹거리 ‘부유식데이터센터’ 상용화 앞당긴다

미국 워싱턴 DCW 2026 참가
자체 개발 FDC 개념설계 인증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2026-04-27 11:34:50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 처음 참가했다. 행사장 내 삼성중공업 부스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 처음 참가했다. 행사장 내 삼성중공업 부스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부유식데이터센터’(FDC, Floating Data Center)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서 자체 개발한 FDC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처음 참가한 DCW 2026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투자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북미 지역 대표 이벤트다.

FDC는 인공지능(AI) 기술 상용화에 따라 폭발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데이터센터의 부유식 모델이다.

육지가 아닌 강이나 바다 위에 설치해 부지 확보, 전력 수급, 냉각 효율 문제 등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DCW에서 미국 선급(ABS)과 영국 선급(LR)으로부터 50MW급 FDC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AiP는 기술 타당성을 검증받는 절차다.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기술 상용화의 첫 단추가 된다.

삼성중공업이 인증 받은 FDC는 설계, 제작, 설비 통합을 동시 수행하는 조선소의 표준화된 건조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 대비 빠른 납기를 제공한다.

여기에 자체 발전시스템도 탑재 가능해 육상 전력 의존도를 최소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서 자체 개발한 부유식데이터센터에 대한 개념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 안영규 기술개발본부장(왼쪽)과 가레스 버튼(Gareth burton) ABS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개념설계 인증서를 주고 받으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서 자체 개발한 부유식데이터센터에 대한 개념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 안영규 기술개발본부장(왼쪽)과 가레스 버튼(Gareth burton) ABS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개념설계 인증서를 주고 받으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전기·자동화 기술 선도 기업인 ‘ABB’와 FDC 전력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전문회사인 ‘무스테리안’(Mousterian)과 미국 내 FDC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토대로 전력시스템 개발, 미국 내 운용·인허가를 위한 현지 파트너십까지 연계해 FDC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 안영규 기술개발본부장은 “FDC는 조선업 기술력을 디지털 인프라 산업으로 확장한 새로운 사업모델”이라며 “친환경 에너지와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DCW 2026에는 삼성중공업 최원영 노동자협의회 위원장도 참여해 노사가 함께 하는 모습으로 현지 이목을 끌었다.

최 위원장은 “FDC 같은 신사업 성장에 협의회가 적극 동참하겠다. 사원들에게 성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경영진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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