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아도 돈벌어야’…70세 이상 취업자 200만명 첫 돌파

작년 70세 이상 취업자 216만명
2018년과 비교하면 1.8배 증가
고령화로 70세이상 인구 늘고 있고
소득 빈곤율 높아 일 계속 해야 해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6-06-10 08:41:12

70세 이상 취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확대 정책도 작용했고 소득이 적어 계속 일을 하려는 노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사진은 이미지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70세 이상 취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확대 정책도 작용했고 소득이 적어 계속 일을 하려는 노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사진은 이미지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70세 이상 취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인구 자체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정부의 노인 일자리 확대 정책도 작용했고 소득이 적어 계속 일을 하려는 노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10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70세 이상 취업자는 216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9.2% 늘었다.

70세 이상 취업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데이터처가 70세 이상 취업자 통계를 공표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70세 이상 취업자는 2018년 121만 9000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150만명을 넘겼다. 이후 4년 만에 200만명대를 넘어섰다. 통계 집계 첫해인 2018년과 비교하면 작년 70세 이상 취업자는 1.8배로 거의 배가 됐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70세 이상 비중은 같은 기간 4.5%에서 7.5%로 3.0%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70세 이상 남성 취업자는 111만 3000명이고 여성 취업자는 104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남자와 여자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683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70세 이상 취업자가 늘어난 것은 고령화에 따라 70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고 노인 일자리가 확대한 탓이 크다. 인구 구조상 70세 이상 취업자는 앞으로 당분간 200만명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의 7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682만 2000명이며 매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노인 빈곤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은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가통계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5’에 따르면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은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는 “현재 60세가 과거 60세보다 훨씬 건강해져 일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노인 빈곤율이 OECD 1위인데, 일을 관두면 안 되는 분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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