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미공개 부산 개발 사진 찾았다!

부산근현대역사관 유물 구입사업
김현옥 1대 부산시장 자료 확보
1960년대 부산 개발 현장 확인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2026-06-18 13:27:12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최근 미공개된 1960년대 부산 개발 사진을 확보했다. 초량 산복도로 개통식 모습. 부산근현대역사관 제공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최근 미공개된 1960년대 부산 개발 사진을 확보했다. 초량 산복도로 개통식 모습. 부산근현대역사관 제공

김현옥 제1대 부산시장과 공무원들이 고지대 상수도 공사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부산근현대역사관 제공 김현옥 제1대 부산시장과 공무원들이 고지대 상수도 공사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부산근현대역사관 제공

현 중앙대로인 광로 개통식 모습. 부산근현대역사관 제공 현 중앙대로인 광로 개통식 모습. 부산근현대역사관 제공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유물 구입사업을 통해 제1대 부산직할시장을 역임한 김현옥 관련 행정사 자료와 1960년대 부산 개발 사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역사관이 확보한 유물은 김현옥 시장이 재임했던 1962년부터 1966년까지 제작된 것들로, 당시 부산시 공보관실(사진실)에서 촬영한 시정 사진 앨범 15권을 포함해 모두 19권의 사진 앨범과 표창장, 감사장, 당시 발간된 시정 간행물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사진 앨범에는 그동안 학계나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2,000여 점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1960년대 격동기 부산의 급격한 도시 변화상과 부산 시정을 고증하는 1차 사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현옥 시장은 서울의 도시 개조를 이끈 '불도저 시장'으로만 알려졌다. 그러나 그를 상징하는 '불도저'라는 수식어는 이미 부산시장 재임 시절, 과감한 추진력으로 대규모 사업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역사관은 이번 유물 구입사업으로 확보한 자료들이 부산에서 발휘된 그의 행정 역량과 사업 수행 능력을 증명하는 시각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60년대 부산의 골격을 바꾼 대규모 사업 현장이 사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초량과 부산역 일대 구획 정리 사업, 산복도로 개설, 상수도 인프라 구축, 주택 공급과 아파트 건설, 문화·위생시설 건설 등 공공 서비스 확충과 당시 부산 시민들의 생활상도 만날 수 있다.

수집한 자료들은 전문가들에 의해 데이타베이스(목록화) 작업을 한 후 고해상도 디지털 변환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변환이 완료된 사진 파일은 연구자와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확인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예정이다. 디지털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안에 김현옥 부산시장의 재임 초기인 1962~1963년 시정 기록을 담은 아카이브 사진 자료집 발간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이번에 수집한 자료들은 1960년대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하며 대한민국 대표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그동안 다소 가려져 있던 부산 현대 행정사의 발전 과정을 널리 알리고, 부산의 역사적 뿌리를 확인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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