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2026-10-21 11:10:04
안영철(왼쪽 네 번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과 정종진(왼쪽 다섯 번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이 지난 20일 KRISO 대전 본소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MSA·KRISO 제공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손잡고 친환경선박 해상실증 기술 및 정보공유 기술 연계를 통한 친환경선박·기자재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KRISO와 KOMSA는 지난 20일 ‘친환경선박 및 기자재 기술 관련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RISO는 KOMSA에 △친환경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K-GTB)의 실증 데이터 △연안선박의 친환경 전환 참고모델 △선박탑재형 사고대응·부력보조기술 등 안전기술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GTB는 총톤수 2600t(톤)급의 친환경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으로, 3종 이상의 친환경대체연료를 동시에 실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W(메가와트)급 선박용 배터리, 연료전지, 무탄소연료 혼소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기자재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제 해상환경에서 검증하고,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운용실적(트랙 레코드)을 확보하기 위해 건조됐다. KRISO는 2025년부터 K-GTB를 활용해 차세대 방오(오염방지)도료, 선박탑재형 사고대응시스템 및 부력보조시스템 등 친환경 전환 대응 기술의 해상실증을 지속하고 있다.
실증운항 중인 친환경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K-GTB).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제공
KOMSA는 KRISO로부터 제공받은 K-GTB의 운항 및 친환경 기자재 해상실증 데이터(정보)를 ‘육상 선박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해 친환경선박·기자재 개발업체에 실증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등 국내 조선소와 기자재 산업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육상 선박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은 KOMSA가 주관해 개발 중인 선박 운항데이터 수집 시스템으로, 친환경선박·기자재의 실시간 성능 정보를 확인하고 고장진단·예지보전 기능을 통해 선박의 안전 운용을 보조할 수 있다.
KOMSA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육상선박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의 실증정보 확보체계를 강화하고, 양 기관의 공동연구를 통해 친환경선박·기자재 기술표준화 지원 등 신뢰성 있는 연구개발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안영철 KOMSA 이사장은 “연안 해사산업의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는 국내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해상실증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친환경선박 및 기자재의 기술검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진 KRISO 소장은 “친환경선박 및 기자재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실증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기반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계의 기술 활용 기회를 넓히고,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GTB와 육상 선박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은 해사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의 지원을 받아 개발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