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6-10-21 15:28:49
'디 올 뉴 투싼'의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1일부터 계약에 들어간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314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 3615만 원부터 시작한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부터 계약을 시작하는 신차에는 기본 트림부터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는 기본 트림 가격을 기존 주력 트림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면서 공간과 주행 성능을 함께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외관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다듬었다. 앞면은 보닛이 조개껍데기처럼 앞쪽까지 덮이는 형태로 만들고, 세로로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과 가로로 놓인 얇은 램프를 조합했다.
실내는 대시보드 위아래를 나눠 떠 있는 듯한 구조로 설계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달아 탁 트인 느낌을 줬다. 콘솔 팔걸이 안쪽 숨은 수납함과 걸이식 보조 수납장치(현대 애드기어) 같은 수납 공간도 마련했다. 아웃도어 수요를 겨냥한 XRT 트림에는 전용 앞 그릴과 휠 아치 장식, 차량 하부 보호판을 적용했다.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 60mm, 전폭 40mm, 휠베이스 30mm 커졌다. 2열 도어 개방 각도는 73도에서 83도로 넓어졌고, 트렁크 용량은 645L로 늘었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8%로 높이고 주요 골격의 연결 구조를 보강했다. 서스펜션과 차체 연결 부위를 개선해 주행 안정성도 끌어올렸다. 차음 유리와 흡·차음재 적용을 확대하고 엔진·변속기 마운트 구조를 개선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도 줄였다.
파워트레인 성능은 두 모델 모두 향상됐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3마력(PS), 최대 토크 27.0kgf·m을 낸다. 기존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최고 출력이 기존보다 10마력 높은 245마력이 됐다. 회생제동 제어와 관성 주행 안내, 공력 성능 개선 등으로 복합연비도 기존보다 L당 1.2km 향상된 17.4km를 기록했다. 17인치 휠, 2WD 기준이다.
안전·편의 사양은 기본 트림인 H-Pick부터 대폭 확대했다. 전 트림에 플레오스 커넥트와 앱 마켓을 기본 탑재해 17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 음악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H-Pick부터 현대차 최초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 기술을 적용다. 1열 센터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에어백 9개를 기본 제공한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전자식 변속 레버(SBW)의 P단 긴급제동 기능도 포함했다. 편의 사양으로는 투명 뷰를 지원하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워크 어웨이 락, 100W 초고속 충전 USB를 적용했다.
투싼은 올해 말 글로벌 누적 판매 1100만대 돌파가 예상되는 현대차의 대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신형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트림은 H-Pick, 익스클루시브, 인스퍼레이션, XRT 네 가지다. 가솔린 모델은 H-Pick 3140만 원, 익스클루시브 3530만 원, 인스퍼레이션 3790만 원, XRT 3680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H-Pick 3615만 원, 익스클루시브 3990만 원, 인스퍼레이션 4270만 원, XRT 4165만 원이며, 하이브리드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