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 2026-10-29 14:41:45
29일 창원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뉴스케일파워 칼 피셔 COO(사진 오른쪽)와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사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상업용 원자로 제작에 착수한다. SMR 소재 공급에 이어 핵심 기자재 제작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SMR 상부 원자로 모듈(URPV)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경남 창원 본사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는 칼 피셔 뉴스케일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상부 원자로 모듈을 제작한다. 상부 원자로 모듈은 고온·고압의 냉각재를 담는 원자로 압력용기의 상부를 구성하는 핵심 기자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소재 공급에 이어 상업용 원자로 기자재 본제작 단계까지 협력이 확대됐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승인을 받은 최초의 SMR이다. SMR은 주요 기자재를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NRC 승인을 받은 설계를 실제 공급 가능한 모듈로 구현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두산은 그동안 축적한 원자력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뉴스케일파워의 상용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미국 첨단 원자력 기술 선도기업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용 핵심 기자재 제작 사업도 수주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의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을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