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줄잡이 안전관리, 국제항만 최우수 사례로… 지속가능어워드 1위

IAPH 지속가능어워드 안전·보건 부문 2년 연속 1위
2019년, 2023년, 2025년에 이어 네 번째 수상 쾌거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 | 2026-11-06 10: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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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 국제항만협회 지속가능어워드 1위를 수상한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앞줄 좌측 4번째)이 다른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3~6일 국제항만협회 지속가능어워드 1위를 수상한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앞줄 좌측 4번째)이 다른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3~6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총회(World Ports Conference)에서 ‘부산항 줄잡이 작업 안전관리체계’가 ‘지속가능어워드(WPSP)’ 안전·보건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제항만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orts&Harbors)는 전 세계 항만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협의체로 글로벌 항만 정책과 기준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항 줄잡이 작업은 선박이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하거나 출항할 수 있도록 선박 계류줄을 부두 시설에 연결하거나 해체하는 작업이다.

국제항만협회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항만 분야에서 실현하고자 2018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 항만의 지속가능한 발전 사례를 평가해 분야별 우수 사업을 ‘지속가능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협회는 △기후·에너지 △디지털화 △환경보호 △인프라 △지역사회 공헌 △안전·보건 총 6개 부문에서 각 부문별 1위 수상작을 선정해 전 세계 항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본보기로 제시한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2015년 UN 총회에서 채택된 17개 글로벌 공동목표로 2030년까지 기후변화 대응, 빈곤·불평등 해소,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을 지향한다.

줄잡이 작업은 선박의 안전한 이·접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지만, 작업인력의 고령화와 영세한 사업구조, 표준화된 작업절차 및 교육체계 미비 등 개선이 필요한 측면이 있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통합 관리체계인 ‘부산항 줄잡이 작업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부산항 전체 줄잡이 업체와 현장 작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표준 작업절차와 안전지침, 최소 작업인원 기준을 마련해 작업 방식의 체계화와 표준화를 추진하고, 줄잡이업 등록요건 강화와 관련 규정에 안전기준을 반영하는 등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했다.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도 강화했다. 국내 최초로 줄잡이 작업자 전용 실습교육장을 조성하고 실무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정부·터미널운영사·업계·노동계가 참여하는 항만안전협의체도 구축했다.

부산항의 줄잡이 안전관리체계는 정부의 항만안전 우수사례로 채택돼 전국 항만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번 ‘지속가능어워드’ 수상은 부산항의 현장 중심 안전관리 모델이 국내를 넘어 세계 항만이 공유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이번 수상은 줄잡이 작업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사·정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부산항에서 구축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가 국내를 넘어 세계 항만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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