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6-11-08 15:39:01
8일 오후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 시상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금메달에 입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배드민턴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첫 ‘두 시즌 연속 11승’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안세영은 8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21-12 15-21 21-16)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2개 개인전 대회 중 준우승에 머문 전영오픈을 제외하고 11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단일 시즌 11승을 달성한 선수는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와 지난해 안세영뿐이었다. 두 시즌 연속 11승 금자탑을 쌓은 것은 세계 배드민턴 선수 중 안세영이 유일하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55연승을 달렸고, 올해 전체 전적은 72전 71승 1패다. 승률 무려 98.6%에 이른다.
안세영이 8일 전남광주 여수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2년 연속 11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연합뉴스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다음 달로 예정된 월드투어 파이널로 향해 있다. 내달 9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은 세계 랭킹 1~8위까지 선수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자 시즌 마지막 대회이다.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정상에 오른다면 배드민턴 사상 초유의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인 12승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어느 대회보다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1승째를 완성하며 남녀 단식 역대 최고 승률인 94.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월드투어 파이널까지는 한 달가량 시간이 남아 있어 충분한 휴식 기간을 가질 수 있는 것 또한 안세영에게는 유리하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고작 일주일을 쉬고 유럽 원정(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 2연전을 연속 제패한 안세영은 귀국 후 다시 일주일 만에 이번 코리아오픈에 나서는 강행군을 벌이며 체력적 부담감을 느껴왔다.
올 시즌 한 차원 더 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안세영의 독주를 막아설 상대는 당분간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