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메이저 리거들이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나란히 맹활약했다.
먼저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2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정확한 타격으로 전날 무안타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1회초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시속 153㎞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쳐냈다.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선발 출전한 34경기의 연속 출루 행진이 멈춘 추신수는 이 안타로 출루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프린스 필더의 중월 투런포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경쾌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무사 1루에서 캐시너의 138㎞ 체인지업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추신수의 2루타로 1루주자 델리노 드실즈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점을 60개로 늘렸다.
지난달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5타수 3안타) 이후 6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마무리 크래이그 킴브럴의 시속 159㎞짜리 강속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을 0.245에서 0.249로 끌어올렸고 텍사스는 샌디에이고를 8-6으로 눌렀다.
그리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2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홈런 하나를 포함한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특히 피츠버그가 3-7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마지막 타석에서는 데이비드 고퍼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3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한 지난달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다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치렀다.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0(369타수 107안타)으로 올랐고 피츠버그는 4-7로 져 2연패했다.
사진=부산일보 DB
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tok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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