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9-07 08:54:02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앤트맨'이 국내 극장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베테랑'은 역대 순위를 끌어 올리며 톱10에 진입했다. 2015년 36주차(9월 4~6일) 신규 개봉작인 '오피스'는 3위로 데뷔했고, '갤로우즈'와 '히트맨:에이전트47'은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앤트맨'은 946개(1만 5천352회) 상영관에서 113만 4천787명(누적 131만 1천154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가볍게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아이언맨' 1편과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와 맞먹는 개봉 첫 주 성적이다. '아이언맨'은 개봉 주말 3일 동안 92만 2천43명을 모았고,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는 117만 379명을 동원했다. '아이언맨' 1편은 400만,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 역시 400만에 가까운 최종 흥행을 만들어냈다.'앤트맨'의 최종 흥행에 관심이 모아진다.
'앤트맨'의 좌석 점유율은 5일 45.0%, 6일 40.9%. 5일 기록은 10위권 내 1위에 해당한다. 또 이날 오전 8시 기준, 예매 점유율에서도 '앤트맨'은 30.1%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앤트맨'의 국내 흥행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쌍천만' 영화의 행보
'베테랑'은 667개(9천167회) 상영관에서 59만 9천464명(누적 1천187만 9천15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베테랑'은 '태극기 휘날리며'(1천174만 6천135명)를 제치고 역대 흥행 순위 10위에 진입했다. 한국 영화로는 9위다.
현재 '베테랑'이 하락세에 접어든 건 분명하다. 전주 1만 3천676회에서 약 4,000회 가량 줄면서 관객 수도 48만 624명(44.5%)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15.5%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누적 1천200만 관객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역대 흥행 순위도 더 올라갈 전망이다.
또 다른 천만 영화 '암살'은 400개(3천48회) 상영관에서 15만 2천145명(누적 1천249만 3천818명)으로 2계단 하락한 5위에 자리했다. 6천2회였던 상영 횟수가 절반으로 줄었고, 관객 수도 19만 2천669명(55.9%) 감소했다. 현재 역대 흥행 순위는 7위다. '7번방의 선물'(1천281만 1천206명)이 현실적인 목표점이다.
# '오피스' '갤로우즈' 등 신규 개봉작의 성적표
'오피스'는 424개(5천516회) 상영관에서 20만 7천264명(누적 26만 6천892명)으로 개봉 첫 주 3위에 랭크됐다. 5일 31.9%, 6일 28.5%의 좌석 점유율은 평범한 수준이다. 예매 점유율도 3.5%에 머무르고 있다. 앞으로의 흥행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상황이다.
할리우드 공포 '갤로우즈'는 298개(1천782회) 상영관에서 5만 3천967명(누적 6만 5천967명)으로 6위에 올랐고, '히트맨:에이전트 47'은 271개(1천826회) 상영관에서 3만 5천905명(누적 4만4천814명)으로 7위에 자리했다. '히트맨'은 '갤로우즈'보다 많은 상영 횟수임에도 관객 수에선 2만 여명 뒤졌다.
# '뷰티 인사이드'의 200만, '미쓰 와이프'의 100만은 가능할까
'뷰티 인사이드'는 430개(4천1회) 상영관에서 20만 1천799명(누적 179만 697명)으로 4위에 랭크됐다. 200만까지는 약 21만 남았다. 조금은 멀게 느껴진다. '미쓰 와이프'는 215개(1천225회) 상영관에서 3만 4천140명(누적 94만 3천546명)으로 8위다. 100만까지 6만 정도 남았지만, 현재 흥행세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 37주차 극장가는 폭풍전야?
37주차(9월 11~13일) 극장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 같다. 예매 점유율에서도 '앤트맨'(30.1%), '베테랑'(15.5%), '뷰티 인사이드'(6.1%), '암살'(5.5%) 등 기존 상영작들이 1~4위를 점하고 있다.
37주차 개봉작 중에서는 '칼릴 비르란의 예언자'가 2.1%로 10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황정음 주연의 '돼지 같은 여자', 마동석 조한선 주연의 '함정', 안성기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제7기사단', 황비홍 리부트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황비홍', N.W.A의 일대기를 그린 힙합 영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등 개성 넘치는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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