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식품업계...고기부터 면·해물까지 '불맛'내기에 주목

2015-09-09 17:15:09

소비자들이 단순히 맵고 짜고 단, 일반적인 맛의 차원을 넘어 특유의 불(火)맛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 또한 불맛을 낸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청정원은 지난 7월 직접 불에 구워 불맛을 낸 프리미엄 냉동 간편식 '쿠킨 리얼불맛' 5종을 선보였다.

렌지 조리 제품인 '렌지로 굽자' 3종 '미트로포크리미' '떡갈비' '매콤닭불구이'와 팬 조리형 제품 '통살산적구이' '통살고기완자' 2종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기존 산적류 제품들과는 달리 공정상 직접 불을 쏘아 리얼 불맛을 간편식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팬 조리형 제품 2종 '리얼불맛 통살고기완자'와 리얼불맛 통산산적구이'는 통살을 갈지 않고 저며 만들어 고기 본연의 씹는 맛과 육즙이 풍부하다.

청정원 관계자는 "불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다는데 착안, 간편식에도 직화방식을 적용해 불맛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청정원은 전문 중국요리점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직화짜장'과 '직화짬뽕'도 선보였다. 면이나 밥에 부어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풀무원은 달콤한 갈비소스와 은은한 숯불향이 어우러진 '왕교자에 숯불돼지갈비와 신선한 야채가 꽉 들어찬 갈비 만두'를 출시했다.

불맛을 살리고 싶을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스도 등장했다. 오뚜기는 지난달 어떤 요리든 넣으면 화끈한 매운맛과 참숯향 가득한 불맛을 내 주는 '오뚜기 바베큐소스 매운맛'을 선보였다. 구수하고 진한 쇠고기와 닭 육수를 사용하여 소스의 맛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각종 육류요리에 쓱쓱 바르거나 뿌리기만 하면 불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면류, 해물 등의 요리에서도 불맛을 내는 제품이 등장했다. 이는 더욱 자극적이고 입맛을 돋우는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른 것. 이에 식품업계가 또 어떤 불맛 제품을 출시할지 주목된다. 

사진=청정원 제공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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