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국회의원 독도방문…日 반발에 "우리 땅에 대한 통상 의정 활동"

2016-08-15 14:01:42

광복71주년을 맞아 여야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했다.  일본정부는 반발했지만, 독도방문단은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통상적인 의정활동이다며 받아쳤다.
 
15일 '국회 독도방문단' 소속 의원 10명은 15일 헬기를 타고 오전 7시 45분께 독도에 도착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은 지난 2013년 8월 14일 이후 3년 만이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한 '국회 독도방문단'에는 같은당 성일종·강효상·김성태·이종명·윤종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황희,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 등이다.
 
19대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여성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던 나 의원은 독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고 시설을 점검한 뒤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찾은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 등을 만나 격려한 뒤 오전 10시30분 께 독도를 떠났다.
 
같은날 일본정부는 우리나라 여야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데 대해 반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에도 "매우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나 의원은 "의원들이 우리 영토에서 통상적인 의정활동 한것인데 이것에 대해서 일본이 왈가왈부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에도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했었다. 당시에도 여야 의원들은 일본의 항의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예정대로 독도를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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