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단속 거부까지…겁없는 세무사 구속

2016-08-30 18:07:28


하룻밤에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까지 거부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잇달아 추돌하고 사람을 다치게 한 뒤 음주측정까지 거부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세무사 문모(57)씨를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경 광주 서구 풍암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주차되어 있는 김모(22)씨의 스파크 승용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후 화정동 한 아파트 앞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택시와 아반떼 차량을 연이어 추돌했다.
 
문씨는이 과정에서 문씨는 운전자 2명과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차 안에서 잠을 잔 문씨는 다음 날 오전 1시 31분께 자신의 다른 자가용인 코란도 화물차로 갈아탄 뒤 다시 도로로 나섰고 풍암동의 은행 앞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 됐지만 측정을 거부했다.
 
그는 사고를 낸 차량이 기름이 떨어져 시동이 걸리지 않자 자신의 다른 차량을 몰고 이동하는 과정에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문씨는 2002년부터 올해 1월까지 음주 운전으로 3회, 무면허 운전으로 2회 처벌받은 경력이 있으며 당시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상습 음주·무면허 운전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문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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