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연속안타 행진은 끊겼지만 2볼넷으로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대타로 나선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최지만(25, LA 에인절스)는 범타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왔지만 이날 고의 사구를 포함해 상대 투수들이 승부를 피해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9로 하락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알렉 애셔의 커브에 2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에는 2루 뜬공으로 돌아섰다.
다음 타석인 7회에는 볼넷을 얻어 나간 강정호는 이후 연속 볼넷과 상대 폭투를 엮어 시즌 38번째 득점을 올렸다. 8회 2사 2루에서는 고의 사구로 걸어나갔다.
이날 피츠버그는 9회초 역전에 성공해 5-3으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초 대타로 나서 볼넷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08을 유지했다.
팀이 5-4으로 앞선 8회초 2사 2,3루에서 라이몰드를 대신해 타석에 선 김현수는 상대 투수 노에 라미레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다.
김현수는 이후 좌익수로 나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볼티모어의 6-3 승리로 끝났다.
최지만은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0-8로 뒤진 8회말 대타로 등장했지만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162로 떨어졌다.
시애틀의 이대호(34)는 교체 명단으로 시작했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않았다.
한편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사타구니 쪽에 불편을 느껴 등판하지 않았다. 세이브는 시그리스트가 달성했다.
사진=피츠버그 구단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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