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14대 감독 김한수 취임, "차우찬-최형우 잡아달라 요청할 것"

2016-10-17 15:28:42

삼성 라이온즈가 제 14대 김한수(45) 신임 감독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은 17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김한수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류중일 전 감독을 기술 자문으로 위촉하고 김한수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한지 이틀만이다.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 3억 원과 연봉 2억 원 총 9억 원에 사인했다.
 
삼성은 "김한수 신임 감독이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1994년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현역시절 3루수의 표본 같은 수비와 중심타선을 받쳐주는 타격으로 팀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를 6차례 수상했고,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이후 2008년부터 타격코치로 부임해 짜임새 있는 타선을 만드는 데 크게 공헌했다. 이로써 김 감독은 현역, 코치, 감독까지 한 팀에서 이루게 됐다.
 
김 감독은 "젊고 활력 넘치는 새로운 팀 컬러를 구축하고 신인 유망주 육성을 강화할 것이다. 0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육성을 위해서는 팀 내 경쟁이 필요하다. 팀 내 경쟁을 펼치면서 경쟁력이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을 끌어줄 수 있는 베테랑은 존중할 것이다"라면서 "투타 핵심인 최형우와 차우찬(올시즌 종료 후 FA)를 잡아달라고 구단에 요청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삼성은 오는 2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캠프를 연다.
 
사진=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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