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압수수색…이관순 대표, 사내 게시판 통해 "우린 자랑스런 한미人"

2016-10-17 18:55:51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가 '늑장공시 및 내부정보 유출' 등 세간의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사장은 17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검찰 압수수색 직후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사장은 "한미약품 지금 위기는 신약강국으로 가기 위한 성장통"이라며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한미는 최근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파기 소식 공시로 인해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언론과 여론의 문제제기가 국정감사로 이어졌고 급기야 검찰조사까지 받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 사장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거나 '신약 개발과 수출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 허탈하다'는 임직원이 많을 것"이라면서 "한미약품은 최근 사태와 관련 상세히 해명하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 등 시스템적 개선사항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온갖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랑스런 한미인'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우리는 신약 불모지인 대한민국에 글로벌 신약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회사"라며 "이번 위기를 신약 강국, 제약 강국을 향해가는 여정의 성장통으로 삼아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로 전환시키자"고 사기를 북돋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미약품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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