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野, 대통령 하야요구에 동참해야`

박원순 "野, 대통령 하야요구에 동참해야"

｜ 2016-11-10 10: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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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순실씨 비선실세 의혹에서 비롯된 국민들의 대통령 하야 요구에 야당이 머뭇거려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박원순 시장은 10일 오전 한 매체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 하야까지는 요구하지 않고 있는데 상황 인식이 다른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의 요구인 대통령 즉각 퇴진에 힘을 실어야지 머뭇거리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당파적 고려나 정파적 이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저렇게 (박근혜 대통령의) 사임을 원하는데 당과 국회가 미적거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의 박 대통령 2선 후퇴 주장에 대해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식물 대통령이 되는 것인데 그렇다면 왜 굳이 대통령이 존재해야 하나. 거국 총리 내각이니 하는 것이 오히려 임시적 봉합책”이라고 반대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한과 책임총리와의 관계처럼 복잡하고 불명확한 것을 그대로 두고는 국가 위기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주말 집회에서는 주최 측이 5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했는데 20만 명이 왔다"며 "12일 집회에서는 50만 명의 참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국민의 뜻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토요일 집회에서 경찰은 (행진을) 불허했는데 법원은 허용했다"며 "평화적으로 집회가 이뤄졌고 쓰레기까지 시민들이 다 가져가서 나는 국민의 평화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환기구나 덮개를 사전 점검한다든지, 119구급차를 배치한다든지 등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부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서울시라도 민생의 안정을 제대로 기하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