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프로계약을 맺고 부산아이파크에서 뛰는 개성고 3학년 권혁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K리그2(2부리그) 최초로 고교생 K리거를 탄생시켰다.
부산아이파크는 지난 16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부산아이파크 산하 U-18 개성고 3학년 권혁규와 준프로계약을 체결했다.
개성고 권혁규와 준프로계약
20일 부천FC전 출전 가능
키 189㎝, 양발 모두 사용
K리그2에서는 최초의 준프로 계약이며, K리그 전체로는 지난해 4월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매탄고 골기퍼 박지민(17)의 준프로계약 이후 다섯 번째다.
이번 계약으로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를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권혁규는 오는 20일 오후 8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홈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권혁규는 부산아이파크 U-12 유소년팀 출신으로 부산아이파크 U-15 낙동중을 거쳐 부산아이파크 U-18 개성고에서 활약하고 있다.
키 189㎝의 장신인 권혁규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중앙 미드필드는 물론 공격과 수비 포지션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양 발을 모두 쓰는 것도 강점이다.
권혁규는 “형들과 훈련을 하니 아직은 얼떨떨한 면이 많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박종우 형이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때 큰 감명을 받고 롤모델로 삼았다. 영광스럽게도 박종우 형과 같은 포지션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아이파크 프로팀 34명 중 유소년 출신 선수는 16명이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현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 U-22 대표팀 이동준, 김진규, 박경민, 박호영과 U-20 폴란드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이상준 등이 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