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2023-04-19 17:38:05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보르기니’ 황성빈(25)이 손가락 부상 이후 처음으로 팀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손가락 부상을 당한 지 8일 만이다.
황성빈은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 앞서 진행된 팀 공식 훈련에 모습을 보였다. 황성빈은 이날 배팅 장갑을 착용하고 티볼 배팅을 10개가량을 소화했다. 황성빈은 밴드를 활용한 근육 훈련도 진행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잭 렉스와 김민석 등 팀 외야수 동료들은 황성빈과 만나 손가락 부상 상태를 물어보는 등 황성빈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LG 상대 홈경기에서 3회 말 3루타를 친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들다 LG 포수 박동원과 충돌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의 2타점 3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안치홍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LG를 6-5로 꺾었다. 황성빈은 12일 병원 진단 결과 왼손 검지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1군 로스터에서 빠졌다.
황성빈은 이날 <부산일보>와 만나 “지난주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 역시 황성빈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1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내일 담당 의사와의 검진이 예정돼 있다”며 “검진 결과 진전이 있다면 내일부터 가볍게 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훈련하면서 꾸준히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황성빈의 복귀 시점에 대해 “황성빈의 준비 단계에 따라 복귀 시점은 별도로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내일 훈련을 지켜본 뒤 좀 더 정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