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이번 주에 뭐 볼까? [2025년 4월 21일~ ]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5-04-20 16:57:54

※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기타(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로 F1963 석천홀에 전시되는 토니 아워슬러 ‘Lock 2, 4, 6’ 설치 작품. 김은영 기자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로 F1963 석천홀에 전시되는 토니 아워슬러 ‘Lock 2, 4, 6’ 설치 작품. 김은영 기자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섬_ 최찬숙: 밋찌나’ [부산현대미술관]

최찬숙 '밋찌나’의 한 장면.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최찬숙 '밋찌나’의 한 장면.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2023년 9월 시작한 ‘소장품섬’ 전시는 부산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을 선보이는 상설전이다. 2025년 ‘소장품섬’으로 처음 전시되는 작품은 최찬숙 작가의 ‘밋찌나’(18분 30초). 밋찌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부산에서 버마(현 미얀마) 밋찌나 지역으로 동원된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지명에서 따온 밋찌나라는 동일한 이름을 가진 가상의 세 여성을 등장시켜, 엇갈리는 정치적 상황과 외교적 증언을 통해 각각 △일본 제국주의 △한국의 가부장적 민족주의 △페미니즘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관객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다시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2채널 영상 설치 작품과 서울대 정진성 연구팀으로부터 제공받은 기록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3월 28일(금)~6월 29일(일)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1(지하1층).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 휴관.


[루프 랩 부산] 미디어 아트 전시 1부_김봉관, 김지영 [리빈 갤러리]

김봉관 작가의 혼합 현실(MR, Mix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추상 미디어 아트 재연 모습. 리빈갤러리 제공 김봉관 작가의 혼합 현실(MR, Mix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추상 미디어 아트 재연 모습. 리빈갤러리 제공
김지영 작가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에서 VR 헤드셋을 끼고 관람하는 모습. 리빈갤러리 제공 김지영 작가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에서 VR 헤드셋을 끼고 관람하는 모습. 리빈갤러리 제공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 실재와 허구의 세계를 넘나들며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봉관 작가의 혼합 현실(MR, Mix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추상 미디어 아트 ‘있음, 없음 To be, Not To be 2025-1’ 전시와 일상의 흔적을 주제로 작업하는 김지영 작가가 VR 기술을 활용해 한국화의 선적 표현을 공간 속으로 확장한다. ▶4월 1일(화)~26일(토) 부산 해운대구 리빈갤러리(좌동로 63번길 23). 운영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이창헌 개인전-KONIK Exhibition [콜라보하우스 조이]

이창헌 개인전-KONIK Exhibition 포스터. 작가 제공 이창헌 개인전-KONIK Exhibition 포스터. 작가 제공

코닉(KONIK)은 작가가 어린 시절 함께한 목마의 이름으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바라는 작품의 주제에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2007년 부산대 3학년 때 첫 개인전 개최 이후 서울에서 두 번의 레지던시 프로그램(2013~2014)에 참여하면서 서울 활동을 하던 중 직장 생활로 작업을 중단했다가 2020년 재개했다. 이때는 주로 NFT나 기타 디지털 아트로 발 빠르게 진입했다. 이후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런던 사치 갤러리, 스톡홀롬 한국문화원, 도쿄 아키바스퀘어를 월드 투어 전시하는 작가로 선정되었고, 2024년에는 스페인가우디 재단과 함께 전시도 참여하게 된다. 부산 개인전은 2008년 달맞이고개 마린갤러리에서 2회 개인전을 연 뒤 17년 만이다. 코닉이라는 개념을 다면적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약 100평 규모의 공간에서 원화, 디지털 아트, 조형, 프린팅 작품까지 다양한 작업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4월 1일(화)~5월 30일(금) 부산 사상구 복합문화공간 콜라보하우스조이(광장로 98).


이근은 개인전 ‘섭리의 구름’ [아리안 갤러리]

이근은의 '생기를 얻다'(2020). 아리안 갤러리 제공 이근은의 '생기를 얻다'(2020). 아리안 갤러리 제공

그림으로 위로를 전달하는 서양화가 이근은 개인전.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시간으로 가득 차 있다. 그 하얀 공기 덩어리는 변화무상한 모습으로 다가와 시간 속으로 흐른다. 구름 이미지, 하얀 공기 덩어리는 구약의 ‘루아흐’ 성령의 속성을 드러낸 것이다. 구름 이미지는 창조주의 섭리를 따라 운행하는 움직이는 공기가 생명과의 호흡을 나타낸 것이다. ▶4월 15일(화)~5월 22일(목) 부산 해운대구 아리안 갤러리(달맞이길 117번가길 175 스페이스 달 3층 304호). 전시 관람 화~토요일 낮 12시~오후 7시. 일·월요일 휴관.


타워아트갤러리 개관 42년의 해 특별 기획 2025 ‘봄의 향기’전 [타워아트갤러리]

이웅성의 '청보리'. 타워아트갤러리 제공 이웅성의 '청보리'. 타워아트갤러리 제공

타워아트갤러리의 봄 기획전. 이번 기획전은 부산, 서울, 경기, 경남, 경북, 광주, 전남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원로, 중진, 신진 작가 등 40인이 그린 풍경과 계절 따라 피는 꽃 그림을 한국화, 문인화, 서양화, 수채화 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98세의 광주 김영태(서양화) 선생, 오재수(문인화) 선생, 92세인 경기 신현조(한국화) 선생, 84세 서울 양태석(한국화) 선생, 서울 김인화 박항환 정우범, 경기 김일해 이강술, 광주 신동언, 목포 손영선 등이다. ▶4월 17일(목)~30일(수) 부산 연제구 타워아트갤러리(중앙대로 1067).


윤은숙 개인전 ‘우주산수’: 자연과 우주의 조화로운 만남 [문화예술복합공간MERGE?]

윤은숙 '하나의 생각'(2025). 문화예술복합공간MERGE? 제공 윤은숙 '하나의 생각'(2025). 문화예술복합공간MERGE? 제공

자연과 우주의 경계를 허물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조화와 생명력을 주제로 여는 윤은숙 작가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2024년의 '너머 깃든' 시리즈와 2025년의 신작이 함께 소개된다. 윤 작가는 2016 고요한 사색(G&Gallery, 울산)을 시작으로 23회의 개인전을 연 바 있다. ▶4월 17일(목)~30일(수) 부산 금정구 문화예술복합공간MERGE?(부산대학로 50번길 49).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월요일 휴관.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포디움다이브]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전시 포스터. 포디움다이브 제공 '짐 아비뇽 : 21세기 스마일' 전시 포스터. 포디움다이브 제공

‘베를린 장벽에 벽화를 그려 넣은 예술가’로 알려진 짐 아비뇽의 부산 전시. 베를린을 대표하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짐 아비뇽은 독일에서 태어나,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의 1세대 팝 아티스트다. 그는 팝아트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사건들을 결합한 기발하고 유쾌한 작품들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화폭에 담아 왔다. 스스로를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그리는 화가라 자부하는 그는 생생한 색채와 대담한 스케치로 시끌벅적한 도시의 낮과 밤, 빠르게 디지털화된 세상의 빛과 그림자 등 우리 시대를 이루는 요소들의 다면적인 모습을 어떠한 순간에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고 재치 있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짐 아비뇽이 부산 개인전을 위해 특별히 작업한 벽화를 포함해 관람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설치 작업물 등 원화 약 120여 점이 공개된다. ▶4월 17일(목)~8월 31일(일) 부산 수영구 포디움다이브 엠 지하1, 2층(광남로96).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오후 7시 30분 입장 마감). 연중무휴. 입장권 예매시 대인 9900원, 소인 7900원.


[루프 랩 부산] 타임 큐비즘 Time Cubism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로,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립미술관의 협업 프로젝트로 마련된다. ‘타임 큐비즘 Time Cubism’ 전시는 동시대 디지털 기반의 영상미술에서 다루어지는 시간성이 어떠한 변화를 겪고 있는지 탐색하는 작업이다. 참여 작가는 모두 4명으로 날리니 말라니(인도), 카민 르차이프라싯(태국), 김기라, 인공자연(Artificial Nature) 등이다. 두 차례의 전시 연계 유료(1만 원) 특강도 개최한다. 26일 오후 2시 부산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슈퍼인텔리전스 시대의 예술’(강사 Hzone 이대형 대표)이 열리고, 5월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미디어 아트 탐색, 당신이 몰랐던 기술과 예술의 은밀하고 과감한 관계’(강사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허대찬 편집장)가 마련된다. ▶4월 18일(금)~5월 10일(토)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마지막 입장 오후 5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루프 랩 부산] 이용백: Selected Works 1995-2025 [디오티미술관]

이용백: Selected Works 1995-2025 전시 포스터. 디오티미술관 제공 이용백: Selected Works 1995-2025 전시 포스터. 디오티미술관 제공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 급변하는 사회, 문화적 환경을 예술의 언어로 표현하는 이용백 작가의 개인전. 가상, 전쟁, 인간, 테크놀로지 이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품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가능성과 그 의미를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과학기술 문명과 메타버스의 현시점을 고찰하게 하며 미디어 아트가 개념을 표현하는 언어적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월 18일(금)~6월 28일(토) 부산 금정구 디오티미술관(금샘로 35) 1~5전시실 전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관람료 무료.


보헤미안스(Bohemians) 우리는 당신의 환경입니다 [가톨릭센터 공간 101.1&대청갤러리]

보헤미안스(Bohemians) 우리는 당신의 환경입니다 전시 포스터. 보헤민안스 제공 보헤미안스(Bohemians) 우리는 당신의 환경입니다 전시 포스터. 보헤민안스 제공

환경예술인단체인 보헤미안스(Bohemians)가 22일 지구의 날(Earth Day)을 맞아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모여 갖는 전시와 강연회. 이번 기념 전시는 부산가톨릭센터(관장 장용진 요셉 신부)의 초대전으로 마련됐으며 회화, 조각, 사진, 단편영화, 영상, 그룹댄스, 패션쇼, 음악 등의 분야에 모두 4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 감독은 김종구 조각가가 맡았고, 참여 작가는 엘로디 꺄뜨린느·최진언 그래픽 디자이너, 세바스티앙 시몬영화감독 겸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강금주·이동재·최무홍·김도형·김문정·김민송·김세형·도태근·도호선·류명희·문현경·박신희·박주현·박홍미·성현섭·손을수·신무경·안치호·이경미·이석순·임상규·최다솜·최상철·로사 리 작가, 제이통 래퍼, 서덕구 부산여대 아동스포츠재활무용과 교수, 심진호 신라대 교양과정대 교수, 이상호 경성대 예술종합대학장, 이영희 이영희프리젠트 대표, 한신범 GROW ENGLISH 원장, 한은경 라리움메이크업 원장,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프리랜서 영화감독, 장용진 부산가톨릭센터 관장 등이다. 작품 판매 수익의 일부는 ‘습지와 새들의 친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4월 18일(금)~5월 4일(일) 부산 중구 가톨릭센터(중구로 71) 공간101.1&대청갤러리. 관람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휴무.


[루프 랩 부산] 토니 아워슬러 ‘Lock 2, 4, 6’ [F1963 석천홀]

F1963 석천홀에 전시되고 있는 토니 아워슬러 ‘Lock 2, 4, 6’ 설치 작품. 김은영 기자 F1963 석천홀에 전시되고 있는 토니 아워슬러 ‘Lock 2, 4, 6’ 설치 작품. 김은영 기자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로, 부산문화재단이 부산시립미술관과 공동 주최한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토니 아워슬러(Tony Oursler)의 대형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현재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으로 부산에선 처음으로 공개된다. 토니 아워슬러는 1957년 미국 뉴욕 출생의 미디어 작가로서 비디오, 조각, 퍼포먼스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작품 ‘Lock 2, 4, 6’은 1997년 발표 이후 디지털 시대의 심리적 감금과 감시를 시각화한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관람객은 미로처럼 배치된 다양한 대형 패널 사이를 오가며 여러 비디오 이미지에 담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4월 18일(금)~5월 18일(일) 부산 수영구 F1963 석천홀(구락로 123번길 20).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별도 관람료 없이 자유 관람.


제12회 조영숙 개인전 [광복화랑]

조영숙의 '2024 마음풍경-밤마실'. 작가 제공 조영숙의 '2024 마음풍경-밤마실'. 작가 제공

신라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조영숙의 12번째 개인전 ‘마음풍경’. 2023년 5월 고향 소백산에서 약 400㎞ 떨어진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 나타났다 결국은 숨진 채 발견됐지만, 붉은 여우가 부산에 왔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떠오른 생존에 대한 위기감 등을 담았다. ‘여우는 과연 안전할까’를 비롯해 누군가 한동안 여우를 챙겨주었던 이야기 등 현실과 이상세계의 중간쯤인 마음풍경을 만들어낸다. ▶4월 22일(화)~29일(화) 부산 중구 광복화랑(광복로 75번지).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월요일 휴관.


2025년 사진나무숲 기획 공모전 ‘Still Life 2025’ [스페이스포포]

‘Still Life 2025’에 전시될 김지백 대표 사진. 사진나무숲 제공 ‘Still Life 2025’에 전시될 김지백 대표 사진. 사진나무숲 제공

사진나무숲 기획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련하는 기획 공모전 ‘Still Life’ 전시. 사진나무숲 사진작가 5인의 정물 사진은 조명과 정물 촬영 강의와 실습으로 각자 기량을 연마한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민주, 김지백, 배대석, 이장희, 차철욱이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26일 오후 4시에 있다. ▶4월 24일(목)~5월 4일(일) 부산 금정구 스페이스포포(금정로 79, 3층).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월요일 휴무.


오소영 초대전 ‘왜그랬어. 곰’ [18-1갤러리 2관]

오소영 작품. 18-1갤러리 제공 오소영 작품. 18-1갤러리 제공

18-1갤러리가 2관(4, 5층) 개관을 기념해 여는 오소영 작가 초대전. 부산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9번의 개인전을 한 오소영 작가는 오랜 시간 그림과 인형, 두 가지 작업을 병행해 왔는데, 이번 전시는 회화와 인형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시도를 한다. 18-1갤러리 정윤재 대표는 “손끝으로 빚어낸 인형과 붓끝에서 피어난 그림 속에는 작가의 사적인 기억과 정서, 그리고 세월의 결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면서 “낡고 오래된 것들에 매료돼 온 작가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은, 마치 오래된 다락방을 들여다보는 듯한 따뜻함과 아련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4월 26일(토)~5월 7일(수) 부산 중구 18-1갤러리 2관(대청로 141번길 4, 5층).


[울산]

변카카의 ‘지평선이 모일 때’ [아트펄유]

변카카 작 '낙엽약수' 부분. 아트펄유 제공 변카카 작 '낙엽약수' 부분. 아트펄유 제공

아트펄유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전시 공간으로 2023년 오픈해 8회의 전시를 개최했다. 아트펄유의 이번 초대 개인전은 변카카의 ‘지평선이 모일 때’이다. 변카카는 이번 전시에서 오브제와 설치작인 바위를 통해 생성 소멸의 서사를 인식하는 시공간적 관점을 담았다. 변카카(본명 변영찬, 1985~ )는 울산 출신으로 대구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예술학교에서 마에스터슐러로 졸업했다. 그는 주로 퍼포먼스, 설치, 영상,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작업 활동하고 있다. ▶4월 15일(화)~26일(토) 울산 남구 아트펄유(은월로3, 1층). 관람 시간 오후 1~6시. 일·월요일 휴관.


<2>계속 전시 중입니다.

오혁진-우리도 쌓여 가는 모래처럼: I heard the Whisper of Sand [오브제후드 갤러리]

'오혁진-우리도 쌓여 가는 모래처럼' 전시 포스터. 오브제후드 갤러리 제공 '오혁진-우리도 쌓여 가는 모래처럼' 전시 포스터. 오브제후드 갤러리 제공

젤스톤과 오일 파스텔로 공감과 위로, 행복을 담은 풍경을 그리는 오혁진(1997년생)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 제목 ‘우리도 쌓여 가는 모래처럼’은 손 틈새로 흘러내리는 모래처럼, 깨진 조각들이 모여 새로운 형상을 이루며, 부서지고 흩어져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 작가는 ‘Inner Child’ ‘Room’ ‘Control’ ‘Face’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5월 4일(일)까지 부산 기장군 오브제후드 갤러리(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2 아난티상가 1층). 운영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휴관일 없음.


주스_한그루 그림전 [18-1 갤러리]

부산에서 활동 중인 한그루 작가의 첫 개인전. 18-1 갤러리는 작가에 대해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작은 찰나들을 포착해 따뜻하고 솔직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4월 24일(목)까지 부산 중구 18-1 갤러리 1관(대청로 141번길 18-1) 1, 2층.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감성빈, 슈무, 조세랑, 피그마 [아트소향]

중국 베이징중앙미술학원 출신 작가 4인으로 구성된 그룹전.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중 감성빈은 조각, 슈무는 판화, 조세랑은 수묵인물화, 피그마는 벽화를 전공해 세대와 전공이 각양각색이다. 아트소향은 “중국과 한국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시각 언어를 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묘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26일(토)까지 부산 해운대구 아트소향(센텀중앙로 55, B1).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문진우 초대전-남포동 불루스 [부산갤러리]

부산의 중견 다큐멘터리 사진가 문진우의 사진전. 이번에 전시되는 80여 점은 1980년~90년대 남포동을 중심으로 그 주변을 촬영한 흑백 사진들이다. 극장 영화 간판, 영화 포스터가 붙은 거리, 쇼윈도우, 소외된 도시의 사람, 도시의 골목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도시 풍경이 사진 속에 등장한다. 2000년 이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현대의 남포동 사진도 10여 점 선보인다. ▶4월 27일(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낙동대로 82-7).


SPRING WONDERS [Maison de CARIN(메종)]

‘Maison de CARIN’(메종) 이름으로 선보이는 2025년 기획전. 회화와 공예가 어우러진다. 회화는 김지선과 김재유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봄의 감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김지선은 런던대 슬레이드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김재유는 단국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일반대학원 회화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12명의 공예 작가가 선보이는 전시는 도자기, 유리, 금속 등 다양한 물성을 지닌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4월 27일(일)까지 연장. 부산 해운대구 메종 드 카린(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


JUPITER-강목 KANG MOK [카린]

작가를 닮은 동글동글한 얼굴이 겹쳐 있는 동그리 시리즈 등을 통해 다양한 관계 속 사랑에 관해 이야기해 온 강목 작가 개인전. 이전 작업에서는 작업실 먼지, 연탄재, 흙 등을 섞어 아크릴물감을 두껍게 올려 마티에르가 많이 느껴지는 과감한 터치를 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더 매끄럽고 밀도감 높은 표현을 시도한다. 전시 타이틀 ‘목성(JUPITER)’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계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정했다고 한다. ▶4월 27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카린(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


현대미술의 교차와 흐름 ‘심준섭 기획 초대전-Inter-Form: Inaudible Noise III’ [갤러리 인터페이스]


갤러리 인터페이스에서 기획한 INTER-NEXUS 전시. 부산을 기반으로 국내외 미술계를 잇는 매개자이자, 동시대 미술 담론을 형성하는 두 명의 작가 심준섭(4월) 경성대 현대미술학과 교수와 홍순환(6월)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를 잇달아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 심준섭은 소리를 이용해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만들어낸다. 그는 몸에서 나오는 소리의 흐름과 그 소리가 남기는 느낌을 탐구한다. ▶4월 30일(수)까지 부산 부산진구 갤러리 인터페이스(서면 동문굿모닝힐상가 b103호).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일·월요일 휴관.


아즈미 나이토 개인전 [갤러리 우]

드러냄과 숨김의 미학을 동시에 보여주는 아즈미 나이토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 아즈미 나이토는 1983년 일본 출생으로 도카이대 인문문화학부 미술학과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그러나 작가는 페인팅 작업을 통해 보다 확장된 작품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호모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인간사 한 부분을 이미지로 나타내는 작가의 작품 속에는 언제나 어린아이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자유로움 속에 있는 규칙,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유동적으로 흐르는 듯한 매체들을 이용해 흔들리는 듯한 화면을 구성해 내며 경쾌함과 동시에 어딘가 모르게 스산한 공포의 느낌을 보여준다. ▶4월 30일(수)까지 부산 기장군 갤러리 우(기장읍 대변로 74, 110동 1층).


황제성 개인전 ‘시간의 중첩’ [로터스 갤러리]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황제성 작가의 개인전. 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화면 구성과 화려한 색감,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인 황 작가 작품은 유년기의 소중한 추억을 연상시키는 소재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도구들을 활용해 다차원의 세계를 표현한다. 황 작가의 대표작과 함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4월 30일(수)까지 부산 해운대구 로터스 갤러리(해운대로 483번가길 39, 1층).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일·월요일, 공휴일 휴무.


Topological Landscape展 : 김봄, 문준호 [Easelly(이젤리)]

이젤리가 기획한 2인전. 시공간을 콜라주 하는 방식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적 지도로 풍경을 창조하는 김봄 작가와 실리콘 페인팅으로 일상에서 펼쳐지는 자연경관을 공감각적 심상으로 재구성하는 문준호 작가를 초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이나 일상 풍경 속 복합적인 형상을 작가만의 시각적 해석으로 풀어낸 김봄 작가의 ‘나무’ 시리즈와 문준호 작가의 ‘Landscape’ 시리즈를 선보인다. ▶5월 3일(토)까지 부산 수영구 이젤리 갤러리(좌수영로 127, 3층).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관람. 월·화요일 휴무.


TIMESLIP-bluehour展(부제 : 영도다리 너머) [영도문화예술회관 선유갤러리]

영도다리를 매개로 도시와 시간, 그리고 인간의 희망과 도전을 탐구하는 기획 전시. 참여 작가는 지난해 부산미술협회 제24회 ‘오늘의 청년작가상’(2024)을 수상한 이지훈(한국화)이다. 이지훈 작가는 외항선 선장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바다’를 아버지와의 연결고리이자 그리움, 따뜻함을 담은 감정의 대상으로 삼게 됐고, 이러한 경험이 내적 동기가 되어 바다와 항구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5월 3일(토)까지 영도문화예술회관 선유갤러리.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일요일·공휴일 휴관.


리자(이정자) 개인전-Cause & condition [제이작업실]

홍익대 회화과와 중국 중앙미술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베이징 서울 부산 등에서 18회의 개인전을 연 리자(이정자) 작가 개인전. 이번 전시는 그동안 지나온 생활을 돌아보며 스친 인연과 인연들 흔적을 캔버스 위에 다양한 재료들로 표현한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최근 대상의 집중적 묘사보다는 미처 보지 못한 순간과 형태를 찾아 나아가는 중이라고 한다. ▶5월 4일(일)까지 부산 동구 제이작업실(증산동로 17). 오후 1~6시 관람. 월·화요일 휴관.


[루프 랩 부산] 땅거미가 지는 곳 Tending To Dusk [영주맨션]

나나와 펠릭스(Nana & Felix)가 부산에서 여는 개인전으로 ‘루프 랩 부산’과 연계한다. 지난해 가파도 레지던시에서 만든 영상과 사운드 신작과 가스배관조명 설치 작품 ‘마지막으로 떠나는 사람이 불을 끈다’를 연결해 영주맨션이라는 독특한 공간에 파고든다. 이번 전시 ‘땅거미가 지는 곳’은 분리 불가능한 자연-인공의 풍경과 끝없는 개발을 위해 파도처럼 밀려오는 철거 직전의 시간을 조명한다. 나나와 펠릭스는 2013년부터 활동해 온 한국·핀란드 국적의 아티스트 듀오이며,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5월 4일(일)까지 부산 중구 영주맨션(영초길 51 영주아파트 9-다동 지하 5호).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채성필 개인전-물의 초상(Portrait of Water) [데이트 갤러리]

프랑스 파리와 유럽 각지에서 활동 중인 채성필 작가의 부산 개인전. 채 작가는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렌느2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 과정을 거쳐 파리1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시 타이틀 ‘물의 초상’에서 보이는 블루 색상에 대해서 작가는 몸에 아픔으로 든 멍이기도, 치유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상을 꿈꾸는 삶의 색이기도 하다며 작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도 꼽았다. ▶5월 10일(토)까지 연장. 부산 해운대구 데이트 갤러리(해운대해변로 298번길 5, 2층).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관람. 일요일 휴관.


Layers of-안종우, 염기남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안종우와 염기남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마련하는 2인전.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억과 빛 그리고 물질이 만들어내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조명한다. 신작과 주요 전작을 포함한 총 39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5월 10일(토)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138번길 3).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공휴일·일~화요일 휴관.


조서영 개인전 ‘Vivid Touch’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수제 페인트 브랜드 ‘망원칼라’를 운영하며 색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연구를 이어오는 조서영 개인전. 신작과 주요 전작을 포함한 총 21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5월 10일(토)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138번길 3).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공휴일·일~화요일 휴관.


프레데릭 루시앙-아름다운 날, 아름다운 밤, 그리고 멜랑콜리 [어컴퍼니]

프랑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프레데릭 루시앙(1960년생)의 국내 첫 개인전.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인 에꼴 드 보자르를 졸업한 작가는 추상과 구상 사이를 오가는 식물, 사물, 광물, 신체 등의 경계에 있는 유기적이고 본질적인 세계를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종이를 자르는 컷아웃(cut-out) 기법을 사용해 작업한 ‘Bell de Jour 아름다운 날’, ‘Bell de Nuit 아름다운 밤’, ‘Mélancolie 우울함’, ‘Feuiler 잎’ 시리즈 외에 캔버스 천 위에 잉크로 제작된 ‘Variation 36/36’, 구리와 동 등의 재료로 식물의 이미지를 잘라 배열한 평면 조각 ‘Jardin d'hiver 겨울 정원’ 등 평면회화 30여 점과 평면조각 2점을 선보인다. ▶5월 11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어컴퍼니(좌동순환로 433번길 38-15, 2층). 운영 시간 수~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 30분. 일·월·화요일 휴무.


윤후명 문학그림전-모든 별들은 음악 소리를 낸다 [갤러리범향]

윤후명 소설가 겸 시인의 문학과 미술 만남 전시회. 한국 동시대 작가들이 윤후명의 대표 소설, 시집 한 권씩을 선정해 읽고 11명의 작가가 작품을 전시한다. 강원도 삼탄아트마인 ‘내 빛깔 내 소리로–책을 그리다’, 거제 갤러리예술섬 ‘팔색조의 섬’ 전시를 이어 받아서 부산에서 연다. 강원도 강릉 출신의 윤후명(1946~ ) 작가는 부산과도 인연이 깊어서 군법무관이던 부친을 따라 부산에 살면서 부산진초등학교와 부산 개성중학교를 다녔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민중미술 원로 작가로 ‘광부 화가’로 유명한 황재형 작가, 경남 합천 출신으로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재효 조각가, 한국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외에도 고석원 부산대 교수, 한중 아트프로젝트팀 사야, 위세복 조각가, 이인 한국화가, 장태묵 계명대 교수, 추니박 한국화가, 한생곤 서양화가 등이다. ▶5월 16일(금)까지 부산 부산진구 갤러리범향(중앙대로 749, 범향빌딩 11층).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요일, 공휴일 휴관.


宇宙를 품다: Embrace the Universe 김덕용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에서만 벌써 다섯 번째 전시회를 여는 김덕용 개인전. 나무와 자개 작업을 주로 해 온 그는 이번 전시에선 한국적 여인상, 차경 내부에 놓인 달항아리나 책과 같이 구상화된 시리즈 외에도 바다, 산수, 별, 우주 등을 추상화된 이미지로 그려낸 대형 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색을 오랜 세월 품은 단청을 통해 깊은 영감을 받았던 김덕용의 작품 세계는 우주를 품고 생명의 순환과 영속으로 확장되고 있다. 김덕용은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5월 20일(화)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 제 1·2 전시실(해운대해변로 30).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 토요일 낮 12시~오후 5시 관람. 일·월요일 휴관.


김수정, 이진선 2인전-나를 두른 울타리 [제이무브먼트 아트스페이스&갤러리]

‘나를 두른 울타리’는 사랑과 관계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복합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김수정, 이진선 두 작가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때로는 관계를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울타리를 벗어나려 하면 다시 그 안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두 작가는 이러한 인간관계의 이중성을 탐구하며, 사랑과 울타리가 갖는 의미를 깊이 들여다본다. ▶5월 23일(금)까지 부산 금정구 제이무브먼트 아트스페이스&갤러리(동부곡로5번길 101 B1층). 관람 시간 낮 12시~오후 6시. 일·월요일 휴관.


GIFT Vol 4 : 시장에 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 5F 갤러리]

2025 상상마당 부산 기획 체험전. 전시장 내 여러 섹션을 관람과 체험하며, 마치 장을 보듯 각자의 장바구니를 채워가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 전시이다. ▶5월 25일(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휴관일 없음). 유료 입장. 인터파크 티켓 예매. 일반 1만 5000원(만 19세 이상), 유아·청소년·어린이 1만 원, 부산시 주민 일반 1만 원. 부산 방과후 행복카드 소지자(증빙서류 지참 시) 7500원.


우징-철의 마지막과 기억의 회귀 [베이커리카페 가원]

베이커리카페 가원에서 지역 작가를 지원하는 ‘가원 예감’(藝感)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이는 우징 작가의 전시. 동의대와 신라대 대학원, 영국 런던예술대 첼시컬리지오브아트를 졸업한 작가는 “철의 마지막 단계인 녹을 통해 자연으로 회귀를 탐구하고, 그 과정이 작가의 기억과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이 작업을 통해 나는 기억의 흐릿함과 자연으로의 회귀를 시각적으로 탐구하고, 개인의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5월 31일(토)까지 부산 남구 베이커리카페 가원(백운포로 14). 연중무휴.


[루프 랩 부산] 필립 파레노 개인전 [조현화랑_달맞이]

그르노블 출신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의 부산 첫 개인전으로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로 선보인다. 조현화랑은 이번 전시에서 에스더 쉬퍼 갤러리와 협업을 통해 필립 파레노의 영상 작업과 대표적인 설치 작품인 마키(Marquee) 시리즈를 선보인다. ▶6월 1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달맞이길 65번길 171). 관람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월요일 휴관.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_초록 전율 [부산현대미술관]

동시대 미술의 가능성과 역할을 탐색하는 부산현대미술관의 새로운 시도. 이번 전시는 다원예술의 다양성에 주목해 설치, 영상, 퍼포먼스, 사운드아트 등이 결합한 다채로운 작업을 함께 소개한다. 또한, 을숙도를 중심으로 생태―특히 숲―의 복잡한 층위와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새롭게 인식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는 곽소진, 김익명, 이수진, 임고은, 하이너 괴벨스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6월 15일(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낙동남로 1191) 전시실 5(2층).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신한균 도예전 ‘신의 그릇’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경남 양산 통도사 인근에서 ‘신정희 요(窯)’를 운영하는 사기장 신한균(1960~ )이 여는 달항아리 도예전. 40여 점이 전시되는 이번 개인전은 2022년 5월 이래 3년 만에 여는 것으로, 순수한 백자 달항아리와 발색이 아름다운 동유달항아리 외에도 흑유를 바른 뒤 억새 재를 뿌려서 고온(1300℃정도)에서 구운 회령항아리, 분청철화어문 장구병 등도 일부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고 신정희(1930~2007) 선생의 매화문호도 찬조 출품됐다. ▶6월 22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6층 신세계갤러리.


[루프 랩 부산] 요세프 슐츠, 파올로 벤투라의 2인전 ‘A Tale of Two Cities’ [고은사진미술관]

독일 출신 사진가 요세프 슐츠와 이탈리아 사진가 파올로 벤투라의 2인전.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에 포함한다. 전시명 ‘A Tale of Two Cities’는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 제목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시에서는 두 사진가가 ‘도시와 건축’이라는 공통된 테마를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풀어낸 사진 40여 점과 영상 2편을 선보인다. ▶8월 8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 452번길 16).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무료 관람. 월요일 휴관.


신선한 유산, 예술로 미래를 열다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부산근현대역사관의 기획 전시. 오늘날 부산 역사의 근간이 된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해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되며, 9명의 작가가 9개소의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다각적으로 탐구해 접근한다. 1부 ‘삶의 터전, 좁은 땅 위에 생명’(김제원-우암동 피란 주거지, 여상희-아미동 비석 피란 주거지, 김서량-부산항 제1부두), 2부 ‘국제 협력, 평화를 위한 지원과 희생’(구지은-유엔묘지, 김유경-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유은석-미국대사관 겸 공보원), 3부 ‘피란수도, 국가와 정부의 지속성’(김유리-국립중앙관상대, 박지원-임시중앙청, 금진-경무대)으로 구성된다. ▶8월 17일(일)까지 부산 중구 근현대역사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오후 5시 입장 마감). 무료. 월요일 휴관.


[경남 창원]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경남도립미술관 1, 2층]

경남도립미술관이 2025년 1차로 선보이는 전시. 이주에 관한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경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체류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1전시실은 ‘만남’이라는 주제로 해미 클레멘세비츠의 ‘동서학’, 이연숙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하차연의 ‘캐를라의 여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2전시실은 ‘지금 여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노우에 리에의 ‘비가 되기 전의 말들’이 전시돼 있다. 3전시실은 ‘혼란 그 후’라는 주제로 송성진의 ‘한 평조차’, 야마우치 테루에의 ‘Surrender(항복하다, 내어주다, 비우다’, 제럴딘 하비에르의 ‘두 명의 프리다’를 만날 수 있다. ▶6월 15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 1, 2층(의창구 용지로 296).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오후 7시 30분까지 전시 입장 가능.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첫 번째 평일) 휴관.


더하고 나누고 [경남도립미술관 3층]

경남도립미술관이 2004년 개관 전 준비 단계부터 현재까지 20여 년간 수집한 소장품 중 미술관 기증의 역사와 더불어 주목할 주요 기증 작품을 선별하고 이 둘의 관계를 연동해 선보이는 전시. 이번 전시는 기증의 개념과 사회적 의미 및 가치는 물론 미술관의 기증 작품과 기증자의 현황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기증의 역사 속 인물(기증자)과 그 인물이 남긴 발자취(기증 작품)를 반추하고자 한다. ▶6월 15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 3층.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첫 번째 평일) 휴관.


[경남 김해]

2025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특별 기획전 ‘유리: 빛과 불의 연금술’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2025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특별 기획전 ‘유리: 빛과 불의 연금술’에 전시 중인 유리 작품. 김은영 기자 2025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특별 기획전 ‘유리: 빛과 불의 연금술’에 전시 중인 유리 작품. 김은영 기자

김해 유리공예의 역사적 전통에서 출발해 유리라는 매체가 지닌 물리적 특성과 예술적 가능성에 주목하고 더 나아가 유리 예술의 실험과 도전, 지속 가능성, 그리고 현대미술로의 확장까지 다룬다. 전시에는 미국의 매트 에스쿠체, 일본의 노다 유미코, 호주의 벤 에돌스&캐시 엘리엇 등 세계 유리 거장들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김정석, 김준용, 박성원 등 현대 유리 예술을 선도하는 작가들이 함께한다. 전시 참여 작가는 국내 12명, 일본 7명, 미국과 호주 1명씩 총 21명이며, 소개되는 작품은 200여 점이다. ▶10월 26일(일)까지 경남 김해시 진례면 분청로 25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전관.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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