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동심… 어린이날 연휴 귀여운 캐릭터 스크린 한가득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가 총출동
똘똘이·시크릿쥬쥬 인기 캐릭터
작품성까지 잡은 ‘플로우’ 눈길
일본 인기 만화 애니메이션도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5-04-29 16:05:19

‘시크릿쥬쥬 마법의 하모니’ 스틸컷. CJ ENM 제공 ‘시크릿쥬쥬 마법의 하모니’ 스틸컷. CJ ENM 제공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스크린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새로운 이야기로 꾸며진 각양각색 애니메이션 영화가 극장가에 걸려 꼬마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크릿 쥬쥬’ ‘블리치’ ‘진격의 거인’ 등 인기 TV애니메이션과 만화를 극장 영화로 매만진 작품들도 여럿이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법하다.

30일엔 두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스크린에 걸린다. 애니메이션 ‘쫑알쫑알 똘똘이: 이상한 마을 대모험’은 똘똘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1993년 완구로 출시된 ‘똘똘이’는 TV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작품은 마법에 걸린 오빠를 구하기 위해 똘똘이가 이상한 마을로 모험을 떠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극장판에는 기존 TV 시리즈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에피소드 4편도 담겼다. 동글동글한 외모가 돋보이는 똘똘이가 확장된 세계관에서 깜찍한 친구들과 함께 펼치는 모험은 어린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쫑알쫑알 똘똘이: 이상한 마을 대모험’ 스틸컷. 롯데시네마 제공 ‘쫑알쫑알 똘똘이: 이상한 마을 대모험’ 스틸컷. 롯데시네마 제공
‘달팽이의 회고록’ 스틸컷. 해피송 제공 ‘달팽이의 회고록’ 스틸컷. 해피송 제공

클레이 애니메이션 영화 ‘달팽이의 회고록’도 같은 날 영화마을에 걸린다. 거듭 덮쳐오는 불운한 운명 속에서도 인생의 희망을 찾아가는 그레이스의 성장을 담는다. 감독은 ‘하비 크럼펫’ ‘메리와 맥스’로 잘 알려진 애덤 엘리어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CG 없이 손으로 빚은 캐릭터들로 삶의 트라우마, 외로움, 그리고 희망의 감정을 따뜻하고도 섬세하게 풀어낸다. 덕분에 꼬마 관객과 함께 극장을 찾은 어른 관객도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97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 제4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애니메이션 대상,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국제경쟁 장편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인기 캐릭터 ‘시크릿쥬쥬’도 이번 연휴 어린이 관객을 맞는다.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시크릿쥬쥬 마법의 하모니’다. 이 작품은 선샤인빌을 구하기 위해 별의 여신 쥬쥬와 친구들, 별의 보석 쥬비쥬들이 펼치는 마법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시크릿쥬쥬 시리즈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라 더욱 주목을 받는다. 시크릿쥬쥬는 2012년 TV애니메이션 ‘치링치링 시크릿쥬쥬’ 방송 이후 ‘시크릿쥬쥬 별의 여신’ ‘시크릿쥬쥬 별의 보석’ 등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화려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이야기와 다채로운 삽입곡,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대표주문 ‘치링치링 치리링’ 등은 꼬마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극장판 블리치: 메모리즈 오브 노바디’ 스틸컷. 에스엠지홀딩스 제공 ‘극장판 블리치: 메모리즈 오브 노바디’ 스틸컷. 에스엠지홀딩스 제공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스틸컷. 애니플러스 제공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스틸컷. 애니플러스 제공

일본 인기 만화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도 스크린에 펼쳐진다. 오는 5월 2일 개봉하는 ‘극장판 블리치: 메모리즈 오브 노바디’다. ‘극장판 블리치: 메모리즈 오브 노바디’는 다음 달부터 차례로 개봉하는 ‘블리치 특집 상영’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다음 달 ‘극장판 블리치: 다이아몬드 더스트 리벨리온’과 ‘극장판 블리치: 페이드 투 블랙’, 6월 ‘극장판 블리치: 지옥편’까지 총 4편의 작품이 연이어 개봉한다. 지난 3월부터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지키고 있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극장을 찾은 어른 관객들의 눈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플로우’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플로우’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차지한 영화 ‘플로우’도 극장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개봉한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영화는 대홍수가 세상을 덮친 뒤 낡은 배를 타고 세상 끝으로 항해를 시작한 고양이와 카피바라, 개, 뱀잡이수리 등 동물들의 모험을 담는다. 흥미로운 건 상영시간 90여 분간 한 번도 인간의 언어가 등장하지 않는 점이다. 대신 동물들의 눈빛과 몸짓, 행동을 실감 나게 표현해 영화 메시지를 전한다. 자연 풍광 역시 실사 영화 못지않게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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