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울경 시총 1위 됐다

한국CXO연구소 1분기 시총 추이 분석
HD현대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
부울경 상장사 시총 3개월 새 23%↑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2025-04-30 14:11:55


부울경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1위가 HD현대중공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바뀌었다. 이 지역 기업들의 시총은 올해 1분기에 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초 16조 5687억 원에서 지난 3월 말에는 28조 5793억 원으로 3개월새 시총이 12조 106억 원 넘게 증가하며 부울경 시총 1위에 올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시총 10위를 차지했다.

올해 1월 초만 해도 HD현대중공업은 시총 25조 6554억 원으로 부울경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3월 말에는 시총이 24조 7676억 원으로 8877억 원 감소하며 부울경 주식종목군에서 시총 2위로 밀려났다.

지난 3월말 기준 부울경 상장사 208곳의 시총 규모는 158조 5071억 원으로, 이는 연초 시총 규모 129조 2477억 원에 비해 22.6% 늘어났다. 이는 국내 상장사 전체 올 1분기 평균 시총 증가율 3.1%보다 7.3배 정도 높은 수치다. 부울경 소재 상장 기업들이 올 1분기에 크게 선전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내 전체 주식시장에 부울경 종목이 차지하는 시총 영향력도 올해 1월 5.7%에서 지난 3월 말에는 6.8%로 상승했다.

조사 대상 208곳 중 40.4%에 해당하는 84곳은 올 1분기에 시총 외형이 증가했지만, 53.8%(112곳)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울경 시총 1조 클럽 중 올 1분기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로템으로 101.5% 급증했다. 이어 한화오션(7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5%), SNT다이내믹스(51.4%) 순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부울경 소재 시총 ‘1조 클럽’에는 14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올해 연초 때 15곳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곳 줄어든 것이다. 롯데정밀화학과 금양이 1조 클럽에서 제외됐고, SNT다이내믹스가 1조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으로 보면 부울경 소재 주식종목의 시총이 20% 넘게 증가한 것은 매우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며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오션, 한화엔진을 포함한 한화 그룹 계열사와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등의 현대차그룹 계열사 시총 성적이 좋아진 것이 부울경 시총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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