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4%는 챗지피티 등 생성형 AI 사용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
생성형 AI 유료 구독, 1년 사이 약 7배 증가
이용 분야로 ‘텍스트 생성’이 57.2%로 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2025-05-29 11:17:07


국민 4명 중 1명은 챗지피티(Chat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써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국민 4명 중 1명은 챗지피티(Chat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써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국민 4명 중 1명은 챗지피티(Chat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써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 AI 이용 경험과 유료 구독 경험 비율이 1년 만에 크게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4.0%가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전년도 대비 2배(11.7%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생성형 AI 유료 구독 경험도 7.0%로 전년도(0.9%) 대비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용자 중심의 방송통신정책 개발을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69세 이하 44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생성형 AI 이용 분야의 경우 텍스트 생성이 57.2%로 가장 많았고 음성·음악 생성(21.4%), 이미지 생성(11.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텍스트 생성이 대다수(81.0%)를 차지하던 전년도(2023년)와 달리 생성형 인공지능이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이용 동기는 ‘정보 검색에 효율적’(87.9%),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데 도움’(70.0%), ‘대화 나눌 상대가 필요해 사용’(69.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높은 지식 수준을 요구해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65.2%), ‘개인정보가 유출될 것 같아서’(58.9%), ‘이용하기 복잡할 것 같아서’(57.3%)의 순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역기능과 관련해선 일자리 대체(60.9%), 창의성 저하(60.4%), 저작권 침해(58.8%), 범죄 악용 가능성(58.7%) 등의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포털과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며, 대표적인 이유로 ‘내 취향에 잘 맞춰져 있다’(포털 72.1%, 유튜브 71.3%)를 꼽았다. 이는 전년도와 유사하나, 대부분의 사유에서 긍정적 인식에 대한 답변율 수준은 전년도 대비 하락했다.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한 우려로는 포털의 경우 ‘불법정보의 노출 우려’(47.4%), 유튜브의 경우 ‘개인정보의 유출 우려’(48.2%)가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용자가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 제공자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책무 조사에서는 ‘알고리즘의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에 대한 요구(69.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대비 16.0%P, 2023년 대비 7.0%P 증가한 수치다. 다음으로 높게 응답한 항목은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가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 ‘정부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인식(63.7%)이다. 이 역시 2022년 대비 10.1%P, 2023년 대비 2.3%P 증가한 수치다.

지능정보 서비스 이용 경험이 가장 많은 분야는 소비(53.9%), 금융(51.7%), 미디어(37.8%) 순이었다. 향후 지능정보 서비스가 이용자의 삶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의료(92.4%), 금융(88.9%), 소비(84.6%) 순으로 응답해 전년도와 동일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지능정보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행태와 인식, 우려 사항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향후 이용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방통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