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6-01 18:12:43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6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635만 유로·약 876억 원)에서 통산 99번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필리프 미솔리치(153위·오스트리아)를 2시간 8분 만에 3-0(6-3 6-4 6-2)으로 완파했다. 2005년부터 프랑스오픈 본선에 매년 출전한 조코비치는 대회 99번째 승리를 낚았다.
조코비치가 100번째 승리에 도전할 16강 상대는 캐머런 노리(81위·영국). 그는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앞선다.
2010년 대회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8강 무대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최다인 통산 25회 메이저 대회 우승의 신기록에 도전한다. 조코비치 외에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4번 우승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챙겼다. 3세트 도중 파리 생제르맹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폭죽이 갑작스럽게 터져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조코비치는 흔들림 없이 승리를 지켰다.
한편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남자 단식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이르지 레헤츠카(34위·체코)를 3-0(6-0 6-1 6-2)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