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부산 남구 기술보증기금 별관 대강당에서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새로운 사업자를 찾기 위한 입찰 절차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하 공단)은 10일 조달청에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계약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청은 공사 발주·계약 관리 시스템을 갖춘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입찰 재개를 위한 절차다. 이를 위해 공단은 지난달 28일 조달청과 기술형 입찰 공사의 계약 방법을 사전 검토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가 부지 조성 공사 재추진 방침을 발표한 이후 같은 달 26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 공사 기간 106개월, 사업비 10조 7000억 원을 골자로 한 입찰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공단 사옥에서 건설기술자문위원회를 열어 공항·항만해양·토목시공·토질기초·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14명이 참여하여 공사의 입찰과 계약 기준 등을 담은 입찰안내서를 심의했다.
공단은 조달청 계약 요청 이후 입찰 공고까지는 통상 2주 정도가 걸리는 만큼 연내 입찰 공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 박성출 건설본부장은 "부지 조성 공사 재추진 이후 계획된 일정에 맞춰 모든 준비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며 "연내 입찰공고를 포함한 입찰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본격적인 착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