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6-01-05 09:30:07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공군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쟁점 중 하나인 서해 구조물 문제와 '한한령' 완화는 물론, 양안 관계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번 회담을 통해 '깜짝 성과'를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좌는 두 달 전인 지난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이번 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양국은 경제협력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양국 정부는 이날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의 교류 확대를 위한 10여 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 첨예한 쟁점으로 꼽히는 '한한령' 완화와 서해 구조물 문제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입장이 얽힌 중일 갈등이나 양안 관계 이슈가 거론될지도 관심사다. 이 중 양안 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중 정상회담 외에 한중 비즈니스 포럼 참석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포럼에서 한중 양국 경제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민간 분야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한국과 중국 외교 장관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통화에서 '실질적이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자'는 데 공감대를 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