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명배우 쿠니무라 준, '곡성'에서 미스터리 외지인으로 존재감

2016-04-20 09:23:29

일본의 명배우 쿠니무라 준이 나홍진 감독의 '곡성'을 통해 국내 스크린에 진출한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쿠니무라 준은 극 중 소문의 중심에 선 외지인 역을 맡았다. 의문이 사건 이후 걷잡을 수 없이 퍼저나가는 소문 속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증폭시킬 예정이다. 
 
또 산속에서의 추격신, 폭포신 등 육체적으로 힘든 촬영임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강렬한 눈빛만으로 관객들을 압도할 전망이다. 
 
그는 '아웃레이지' '지옥이 뭐가 나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의 작품에서 강한 존재감과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다. 그의 내공이 '곡성'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나홍진 감독은 "영화 연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면서 정말 베테랑 같은 연기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쿠니무라 준은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캐릭터의 이미지를 내가 구체화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현장에 와서 '한국영화가 이렇게 힘이 있구나'라고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배우들과 현장이 100% 자신의 에너지를 내뿜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곡성'은 5월 12일 개봉된다. 
 
사진=사이드미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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