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파워킹에서 옥시 '죽음의 가습기 살균제'가 오버랩되다

2016-05-11 10:38:03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한 장면. KBS2TV 화면 캡쳐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죽음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오버랩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조들호가 에너지 드링크 파워킹 피해자를 변호하는 장면이 나왔다. 딸이 파워킹을 먹고 사망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위해 나선 조들호는 파워킹 제조사가 대화그룹 정근모 회장의 계열사임을 알게 됐다. 

조들호는 거액의 돈을 받고 논문을 조작해 파워킹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논문을 발표한 교수를 찾아내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결국 법정 마지막 증인으로 나선 교수가 카페인이 일반 에너지드링크보다 3배나 많은 파워킹의 부작용을 뺐다는 양심선언을 하기에 이른 것. 이를 고리로 조들호는 사건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었다.

파워킹은 이 대목에서 옥시가 만든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논란과 겹쳐진다. 지난 7일 뒷돈을 받고 옥시 쪽에 유리한 실험보고서를 작성해 준 혐의로 구속된 서울대 조 모 교수의 사례와 판박이 인 것.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에 대형로펌인 김앤장이 개입돼 있는 것도 동네변호사 조들호 속 로펌과 유사해 묘한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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